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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4장(2013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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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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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9일 16시 57분 0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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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4장(20131030)
우린 어제 33장에서 20년 만에 고향땅에 돌아온 야곱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형 에서와의 문제도 잘 해결되고, 아무런 어려움 없이 자식들도 또 재산도 모든 것이 안전하게 보전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야곱 또한 하나님께 감사하며 ‘엘엘로헤이스라엘’ 이라고 하면서 자신을 승리케 하시고, 모든 것들을 선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제단을 쌓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러분, 이 모든 기적같은 은혜가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32장에서 나온 것처럼, 야곱이 얍복강 나루에서 날이 새도록 하나님께 매달리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갈망했던 부르짖음을 통해서 그런 기적같은 은혜가 있었는 줄 믿습니다. 결국 하나님만 의지하고, 주님 붙잡는 자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그런데 오늘 함께 본 34장의 내용을 보면, 이제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던 야곱의 인생가운데, 그리고 그의 가정 가운데.... 또 다시 검은 먹구름이 덮히기 시작합니다.
오늘 1-2절을 보면,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야곱에게는 레아를 통해서 낳은 사랑하는 외동딸 디나가 있었는데, 그 지역의 추장 아들에게 강간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야곱은 그 수치심과 분노에 이를 갈았지만, 20년 동안 타향에서 살다온 야곱은 어찌보면, 그 땅에서는 이방인이었고, 약자이었기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아들들은 달랐습니다.
들에서 돌아온 야곱의 아들들은 울고 있는 여동생을 보고, 그 자초지경을 듣고 나서는 7절에 어떻게 합니까?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그리고는 세겜과 하몰족속들을 멸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결국 계속 디나를 달라고 하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척하면서, 대신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 그리고 모든 하몰의 족속의 남자들이 다 할례를 행할 것을 조건으로 내놓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 할례받았는데, 너희가 그 증거인 할례를 받지 않는다면 우리는 누이를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몰의 족속들은 그 조건을 수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25절을 보면,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또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도 죽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1진으로 들어갔던 시므온과 레위가 할례를 행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모든 하몰족속의 남자들을 다 죽이고 나서, 2진으로 야곱의 다른 아들들이 들어가서 성읍의 모든 양과 소와 나귀와 재물들을 다 가지고 옵니다.
또한 그들의 자녀들과 아내들까지 사로잡아 옵니다.
순식간에 전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야곱이 기겁을 하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30절을 보면,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이제 큰일이 났습니다. 이 소문이 세겜 뿐만 아니라 가나안에 완전히 퍼졌을텐데... 가나안 주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가나안 족속들고 어찌보면, 다 형제들이었습니다. 이후로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완전히 망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사건을 통해 얻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어떤 학자들은 그 원인을 야곱이 세겜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도 말합니다.
분명 하나님은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했는데,
야곱이 여전히 안전장치를 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웃었지만 형, 에서가 언제 돌변해서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고는 형이 사는 세일땅으로 가지 아니하고, 세겜땅에 정착해서 또 다시 눈치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디나가 왜 이런 봉변을 당했습니까?
1절 보면,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디나가 겁도 없이 가나안의 딸들과 함께 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구별된 자녀들이 하나님 모르는 저주받을 백성들과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것이 발단이 되어서 이런 불상사를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것도 전혀 무관하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아주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뭐냐면...
야곱은 그동안 전혀 자식들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성경 어디를 보아도 야곱이 자녀들에게 믿음의 조상의 계보를 이어갈 신앙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저는 아쉬운 것이 얍복강에서도 온 가족들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도리어 아버지만 혼자 살겠다고 남고, 자신들을 먼저 강을 건너 보낸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저게 무슨 아버지야...’ 하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오늘 34장에 나오는 사건을 통해서, 다시한번 나의 신앙을 돌아보고, 또한 우리 자녀들에게 신앙의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모든 것이 잘 될 것같고, 안녕과 평화만을 누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자녀들이 야곱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야곱은 여기서 다시한번 깨지게 됩니다. 그리고 자녀들에 대한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 라는 것은 뼈져리게 경험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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