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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24장(2013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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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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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9일 21시 03분 0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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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24장(20131018)
오늘 창세기 24장에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결혼시키기 위해 종을 시켜서 이삭의 아내를 데리고 오게하는 장면이 소개됩니다. 무엇보다 사라가 죽고, 이삭이 큰 상심에 빠지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그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워 이삭을 결혼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오늘 마지막절을 보면, 이삭의 아내가 될 리브가를 데리고 온 다음, 이삭이 큰 위로를 받게 됩니다.
67절을 보면,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오늘 24장 1절을 보면,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다라고 기록합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의 생물학적인 나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믿음의 조상이 되고, 복의 근원자가 되어도 나이를 먹으면 늙게 되어 있고, 기력이 쇠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이런 늙은 아브라함을 옆에서 보필해 주는 한 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그는 12장부터 창세기 마지막장까지 나오는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과 요셉으로 이어지는 족장사에 있어서 별로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24장에 몇절까지 있습니까? 67절까지 있습니다. 상당히 긴 장입니다. 그런데 의외의 인물이 등장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사를 이어가게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3장에는 사라가 127세에 죽어 장사지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라가 죽었을 때 아브라함과 이삭의 충격은 실로 대단했을 것입니다. 사라가 죽자 아브라함은 급해 졌습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이삭말고는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갈과 이스마엘은 이미 떠났죠. 사라는 죽었죠. 다시 아들을 낳을 가능성이 이제는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내린 결론은 이삭을 서둘러 결혼시켜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어떤 자부를 보아야 하는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가나안 여인이 아닌 자신의 친척들 중에서 자부를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자신의 고향인 하란으로 종을 보내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종을 불러 임무를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의 친지들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가서 아들 이삭을 위해 아내를 택해 오라는 것이다. 종이 묻는다. 만일 자신이 택한 여인의 말이 결혼은 하겠지만 자신이 이삭에게로 오겠다고 하지 않고 이삭이 자기가 사는 메소포타미아로 오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거든요. 그런데 아브라함은 절대 이삭이 그곳에 가서 살아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립니다. 그리고는 낙타 10마리를 선물로 싣고 여행을 떠납니다. 오랜 여행 끝에 하란 근처 우물가에 오게 되고, 거기서 누구를 만납니까?
아브라함의 조카 브두엘의 딸 리브가를 만나게 됩니다. 또한 종이 아브라함이 보낸 종임을 알게 된 리브가의 식구들 역시 이 종을 환대하여 진수성찬을 베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리브가는 아브라함이 있는 가나안 땅까지 오게 되었고, 이삭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는 내용으로 오늘 24장은 마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인 교훈이 있습니다.
1.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아브라함이 늙은 종을 시켜서 이삭의 아내를 찾아오라고 명령합니다.
3-4절을 보면,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결코 쉽지 않은 사역이 아브라함의 종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런데 종은 그 사역을 너무도 충실하게 잘 감당한 내용이 오늘 24장에 나옵니다.
또한 종의 수고로 인해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순탄하게 이어지게 되었고, 결국 그 종은 하나님께 쓰임 받은 신실한 종이 되었습니다.
창세기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택하신 종들을 통하여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취되어 가는 과정에 무수히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우리는 그것을 때로는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약속은 성취를 향해 가고 있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에게는 무엇이 필요합니까?
말씀을 신뢰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끝까지 언약을 붙잡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2. 두 번째는 아브라함의 늙은 종에 대한 내용입니다. 과연 그는 어떤 종이었을까요? 성경에 이름도 안 나오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그는 너무도 귀한 종이었습니다.
1) 먼저, 이 종은 주인의 인정을 받은 종이었다.
2절을 보면,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이 종은 아브라함의 집에 속한 모든 것을 관리하는 종이었습니다.
지금 이삭의 나이가 대략 40세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독자 아들 이삭보다도 어떤 면에서는 이 늑은 종이 더 믿음직했던 것입니다. 사실, 결혼문제도 그렇습니다. 이삭의 아내될 사람을 누가 데리고 와야 합니까? 당연히 이삭이 데리고 와야 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종을 시킵니다. 그 먼길을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이삭을 보낼수는 없겠죠.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이 늙은 종을 신뢰하고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인 아브라함의 종처럼 쓰임 받고, 인정받는 종이 되기를 바랍니다.
2) 두 번째로 이 종은 주인의 의중을 잘 파악하는 종이었습니다.
성경은 분명 그를 가리켜 ‘늙은 종’이라고 소개하지만, 그는 그 어떤 젊은 종들이나 노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로도 일처리가 깔끔합니다.
실제로 여기서 늙은 종이라는 말은 인생의 경륜이 많고 아브라함과 평생을 같이 했다라는 의미로 파악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주인인 아브라함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종이었다는 것입니다.
결코, 주인의 명령을 건성으로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복잡한 상황까지도 잘 대처하는 정말 경륜이 있고, 지혜로운 종이었습니다.
도리어 어떤 종들은 일을 시키면 더 불안하고 걱정이 되는 종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종은 너무도 주인을 편하게 합니다. 흡족하게 합니다.
3) 그리고 무엇보다 이 종은 기도하는 종이었습니다.
가나안에서 메소포타미아까지는 대략 800km 정도 됩니다.
서너 달은 족히 걸리는 여행입니다. 그 먼 거리를 달려온 후 메소포타미아 근방에 도착했을 때 이 종은 얼마나 지쳤겠습니까? 그리고 그 많은 여인중에서 누구를 데리고 가야할까요? 모든 것이 귀찮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종이 결코 자기 멋대로 판단하거나, 서뿌른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이삭을 아내가 될 여인을 만나고 그를 데리고 갑니다.
어떻게 계획한 것처럼 이렇게 일을 잘 합니까?
그는 기도하는 종이었기 때문입니다.
12절을 보면,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그리고 이어지는 13-14절도 그의 기도내용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섬기는 종의 모습인 줄 믿습니다.
여러분, 기도할 때, 하나님이 지혜를 주십니다. 사람을 만나게 하십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구원의 복음역사를 온전히 섬기게 됩니다.
결코 기도없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경험이 많고, 인간적인 계산과 궁리에 궁리를 해도,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못 당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그 이역만리에서 정확하게 그것도 한번만에 리브가를 만납니까? 기도했기에 하나님이 만나게 하시고, 인도하셨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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