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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6장(20131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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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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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08일 17시 42분 4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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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6장(20131009)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렇죠.
만약에 인생을 지우게로 지울 수 있다면, 꼭 지워버리고 싶은 그런 일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다 지워버리고, 다시 쓰고 싶은 분도 계시겠죠...
그러나 우리의 지나온 인생은 지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잘 살았건 못살았건 살아온 그대로, 삶의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언제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그 흔적대로 하나님의 심판과 상급을 받게 됩니다.
때문에 나의 하루 하루, 한순간 한순간... 또한 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 있어서도 그의 인생가운데 꼭 지우고 싶었던 한 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함께 읽은 16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다보면, 한가지 잘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구지 성경에 기록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하는 내용들입니다.
우리가 9장에서도 보았지만, 홍수 심판이 다 끝나고, 노아가 방주에서 나오고, 어느 날 포도주를 먹고 취해서 하체를 드러내는 그런 기사가 나옵니다. 그것을 아들 함이 보고, 형제들에게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결국 함은 아버지의 허물을 드러냈다고 해서 저주를 받게 되는 내용이 나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성경을 분명, 노아를 의인이라고, 당대에 완전한 자라고 했습니다. 그런 노아에게도 이런 치명적인 실수, 부족함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브라함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그렇게 자식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짐승을 쪼개는 의식을 행하시면서까지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너한테 한 약속, 안 지키면 내가 이렇게 되겠다’ 라는 겁니다.
그런데도 아브라함은 어떻습니까? 결국 의심하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아내의 말을 듣게 됩니다.
2절을 보면,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사실, 이 말씀만 보게 되면, 마치 사라만 믿음이 없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아브라함도 어떻습니까?
사라가 자신의 여종과 동침하라고 했을 때, 한마디 변명이 없습니다.
4절을 보면,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도 지난 10년 동안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자식이 없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무엇에서 실패했습니까? 인내가 부족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이 자식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대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넘어지게 됩니다.
약1:4을 보면,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약5:11에도 보면,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갈5장 성령의 열매에도 ‘오래참음의 열매’, 인내의 열매가 나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여러분,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뭡니까? 특별히 기도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누가 끝까지 참고, 기다리고, 인내했는가에 따라서 열매가 주어지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이 날마다 이 성령의 열매인 ‘오래참음’의 열매는 맺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브라함이 실수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면, 그는 하나님의 방법을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정실인 사라를 통해서 아들을 낳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아이가 안 생기자 그의 여종을 통해서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인간적인 방법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사라의 여종을 통해서, 첩을 통해서 자식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오직 사라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고, 또한 그것을 아브라함이 인정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끝까지 붙잡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편리한 방법, 조금 더 합리적이고, 빠른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실제로 하갈과 동침했더니 바로 아이가 생겼습니다.
그러면 아브라함과 사라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하갈이야 종이니까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사라는 다릅니다.
그들은 분명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아하, 하나님의 뜻이 여기 있었구나, 하나님은 하갈을 통해서 아들을 주시려고 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지난 10년 동안 허송세월을 보냈구나’
그러나 지난 10년은 하나님 편에서 보면, 결코 허송세월을 보낸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는 시간이요,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결코 서두르시는 법이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결코 인간들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편리한 방법, 과학적인 방법, 꼭 인간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만으로 역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것들을 성경에서 수도없이 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방법은 언제나 선하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 구원의 역사가 있고, 생명의 역사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10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아니라, 20년, 30년 아니 100년이 되더라도,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방법을 기다리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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