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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1장(2013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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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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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03일 21시 50분 3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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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1장(20131003)
1-9절, 바벨탑 사건
10-26절, 셈의 족보
27-32절, 데라의 족보
창세기 6-8장까지의 내용은, 하나님의 세상을 향한 홍수심판의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노아를 통해서 방주를 만들게 하시고, 그와 그의 자녀들을 통해서 새로운 제2의 인류를 시작하십니다.
물이 다 걷히고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제일 먼저 한 일은 하나님께 재단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정성을 다하는 그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어떻게 하십니까? 노아와 그의 자녀들을 축복해 주십니다.
그래서 9장에 보면, 하나님이 그들과 언약을 체결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증거로 무지개를 보여주십니다. 이제 노아와 그의 자녀들은 안심하고, 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노아와 아들 셋뿐이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그들의 또 다른 자녀들을 낳으면서 70명이 되고, 그들의 70종족이 되면서, 또 다시 나뉘게 되고, 기하급수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것이 10장에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족보의 무엇을 증명하는 것입니까?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증거를 보여준다고 말씀했습니다. 오늘 11장 10-26절에 나오는 셈의 족보나, 27절부터 나오는 데라의 족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11장 1-9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그 유명한 바벨탑 사건이 나오게 됩니다. 10장에도 족보가 나오고, 11장 10절부터 마지막절까지 계속 족보가 나오는데 바벨탑에 대한 기사가 중간이 들어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실 바벨탑 사건은 잘 읽어보면, 족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 2절 말씀을 보면 바벨탑이 어디에 만들어졌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그리고 이어지는 3-4절을 보면,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시날평지에 바벨탑을 쌓게 됩니다. 그러면 누가 바벨탑을 쌓았을까요?
그것은 10장에 나옵니다.
함의 아들들 중에 구스가 있었는데 구스가 니므롯이라는 아들을 낳게 됩니다. 그런데 9절을 보면, 그는 첫 용사요 용감한 사냥꾼이라고 하면서
10장 10절에 보면,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유세푸스가 쓴 유대고대사를 보게 되면, 니므롯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니므롯은 당시 대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도 모르고, 인간의 힘으로만 얼마든지 잘 살수 있다, 큰 역사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비겁한 짓이니 하나님 대신 자기 밑에서 인간의 힘으로 하나님을 대적해 보자고 이야기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기 조상들을 물로 심판한 하나님이 더 이상 물로 심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탑을 쌓자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 끝에 하나님이 대신 이 놀라운 역사를 일으킨 니므롯, 바로 자신을 숭배하도록 제단을 만들게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바벨탑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를 가만두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 세상에 내려오셔서 인간의 우둔함을 보시고,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습니다. 더 이상 서로 대화를 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당연히 바벨탑 건설은 중단되었고, 그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인류 최초의 집단적인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 처참하게 무산되는 내용이 바로 바벨탑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셈의 족보를 다시금 기록합니다.
이 바벨탑 사건이 현대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결국 바벨탑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함의 자손들이 만든 것입니다. 불순종의 자녀, 저주받은 자녀들이 만든 것입니다. 그들이 바벨탑을 만든 이유를 보면,
4절에 나옵니다.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1. 첫 번째, 하늘에 닿게 하자는 것입니다.
성을 쌓아서 실제로 하늘에 닿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은 당시의 니므롯의 자손들의 영적인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교만과 오만으로 하나님을 대항하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역행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성읍과 탑을 건선하여 하늘에 닿자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 한판 붙어보자는 것입니다. 자신들을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로 보는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보다 자신들이 위에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참으로 교만하고 어리석은 발상입니다. 인간의 최고의 행복은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것인줄 믿습니다.
2. 두 번째, 우리의 이름을 내자는 것입니다.
바벨탑을 쌓은 목적 중에 하나가 자기 이름을 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중국에 만리장성을 가보았는데...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그런데 만리장성보다 더 대단한 것이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까 그 벽돌 한 장 한 장이 돌맹이가 아니라 다 구운 벽돌이더라구요. 그런데 사람들의 손이 닳는데마다 다 낙서가 되어 있는 겁니다. 그것도 다 한글로... 뭐라고 써있는 줄 아세요?
‘거제도 사는 아무아무개 다녀가다’ 그것도 다 파가지고 새겨서 지워 지지도 않습니다. 국제망신이죠. 아무튼 사람들은 자기의 이름 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것이 다 바벨탑사상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내 이름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자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3. 세 번째는 흩어짐을 면하자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뭉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뭉쳐서 뭐합니까? 힘을 모으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하나님까지도 어떻게 해 보자는 것입니다. 인간의 오만과 교만입니다. ‘흩어짐을 면하자’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은 너희가 세상으로 흩어져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들의 생각과 마음대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벨탑 교훈을 통해서 내 안에 나도 모르게 자리잡고 있는 바벨탑과 같은 그루터기를 뿌리 채 뽑아내야 합니다. 우리 안에 바벨탑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항하려는 교만, 내 이름을 내려는 이기주의, 또 한국사회에 만연한 패거리주의(한마디로 당파주의입니다) 다 바벨탑 사상입니다. 결국 이것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이요. 모두 망하는 길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 영적으로 셈의 후손들이 되었습니다. 또 다시 바벨탑을 쌓아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이제 ‘믿음의 탑’을 쌓은 자들이 되었습니다.
믿음의 탑은 바벨탑과는 정반대입니다. 믿음의 탑을 쌓게 되면 복음을 들고 흩어지게 됩니다. 땅끝까지 이르러서 복음을 증거하는 자들이 됩니다.
저와 여러분이 날마다 믿음의 탑을 쌓는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언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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