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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5장92013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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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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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25일 22시 56분 3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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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5장920130926)
우리가 어제 4장에서는 가인의 족보를 보았고, 오늘 5장에서는 셋의 족보가 나옵니다. 우리가 읽으면서도 느끼는 것이 ‘참 단조롭다. 그리고 왜 이런 족보를 성경에 기록해 놓았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이 족보 이야기 속에 엄청난 영적인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어제 가인의 후손들을 보았죠.
가인이 에녹성을 만들고, 가인의 후손 중에 야발이라는 자는 육축을 치는 조상이 되었고,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은 음악가의 조상,
두발가인은 기계를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셋의 족보는 어떻습니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는 말이
‘누가 누구를 낳았고 낳은 후에 몇 년을 살고 죽었더라’라는 말이 계속 반복됩니다.
두 개의 족보를 비교해 보면,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인의 후손들은 몇 세까지 살았다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반면에 셋의 후손들은 가인의 후손들처럼 뭐를 하면 살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전혀 기록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귀한 교훈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가인의 족보는 ‘그들이 과연, 무엇을 하는 사람이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세상에서는 내노라하는 사람들이 됩니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업적은 실로 대답합니다. 오늘날의 모든 물질문명의 시조들이 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다른 말로하면, 오직 일과 업적에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합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선하게 살려고 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위대한 일을 하고, 결국에는 구원도 자신의 노력으로 구원에 이르려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이것은 율법적인 삶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삶 속에는 어디를 보아도 하나님이 없습니다.
반면에 오늘 5장에 나오는 셋의 족보는 어떻습니까?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그들이 무엇을 하는 사람이었는지, 직업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업적은 남겼는지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이 가인의 후손들에 비해서 무능해서 일까요?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판단하실 때 어떤 행위나, 직업, 어떤 업적이나 능력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셋의 족보의 특징은 4장 마지막절 26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입니다. 또한 5장 24절에도 보면,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그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가인은 후손들은 하나님보다는 자신들의 행위나 업적에 관심이 있었지만, 셋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성경에 그들의 나이를 구지 기록한 이유는 그들의 나이는 하나님과 동행한 세월을 말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으면서 이룬 업적이라면 그것은 아무리 위대한 금자탑을 쌓고, 문명을 만들어도 쓰레기일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무능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길 필요가 없다는 말씀도 아닙니다. 도리어 믿지 않는 자들보다 휠신 뛰어나고 위대한 업적들을 남겨야 하나님께 영광이 될 줄 믿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뭐냐는 겁니다.
결국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닙니다. 우리가 만든 업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관심은 주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은혜의 삶’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오늘도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는 ‘은혜의 삶’을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끊임없이 율법의 삶이 우리를 유혹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은 율법이 아니라 은혜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율법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율법도 귀합니다. 그러나 율법의 완성이 사랑이요, 그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말로하면 은혜입니다.
일이 먼저가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먼저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미 3장에서부터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와 생명나무에서부터 이야기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결코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 열매를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선악을 구분하는 것이 바로 율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인간은 온전히 선악을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의 삶을 보십시오. 어제는 선이었던 것이 오늘은 악이 됩니다. 어제는 친구였던 자가 오늘은 적이 됩니다. 과연 무엇이 선이고 악이지 모릅니다. 오직 하나님이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사는 삶은 어떻습니까? 그것은 은혜로 사는 삶입니다. 참된 능력과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의 후손의 특징 중에 하나는 ‘그가 몇 년을 살고 죽었다’라는 기록들입니다. 이전 개역한글판성경에는 ‘그가 몇 년을 향수하고 죽었더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인생을 즐겼다라는 것입니다. 가인의 족보에는 그런 기록이 없습니다.
여러분, 인간의 비극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인생을 누리지 못하고 사는 삶입니다. 늘 일과 업적에 파뭍혀서 사는 삶입니다. 날마다 피곤한 삶, 뭔가를 이루어야 하는 삶, 근심과 걱정이 하루도 없는 날이 없습니다. ‘조금 더... 더... 더’라는 신화를 붙잡고 삽니다. 참 평안과 안식이 없습니다. 그러나 셋의 후손들은 그 긴 세원동안 인생을 즐깁니다. 그들은 입과 업적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면서 인생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오늘도 저와 여러분이 율법의 삶이 아닌 은혜의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선악과의 열매를 먹는 삶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 되는 생명나무 열매를 먹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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