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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장(2013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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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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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23일 15시 27분 4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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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장(20130924)
오늘 함께 읽은 창세기 3장의 내용은 1,2장의 내용과는 사뭇다릅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 창세기 3장의 내용을 성경전체를 요약한 요약판과 같다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성경전체에게 창 3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합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감격적이고, 환희에 찼던 지난 1,2장의 창조기사와는 달린 3장에서는 인간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심판, 또한 구원이라는 거대한 주제들이 나오게 됩니다.
사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주일학교 때부터 많이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에덴동산에 뱀이 나타나서 하와를 유혹해서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신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 열매를 먹게 합니다.
결국 여자는 뱀의 꼬임에 빠져서 그 나무열매를 먹게 되고 또한 그것은 아담에게도 주게 됩니다. 아담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여자가 주니까 그냥 먹습니다. 그리고는 눈이 밝아져서 자신들의 벗은 몸을 부끄러워하면서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서 입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 모습을 보고, 그들을 찾으시고, 그들의 죄를 물으십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고,
하와는 해산의 고통을, 그리고 아담은 땀 흘리고 수고해야하는 삶을 살게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인생이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이 됩니다.
원래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의 계획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세상 만물 그 어떤 것보다 보시기에 심히 좋게 만드셨던 인간을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시고, 에덴동산에서 영원히 함께 교제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오늘 9절을 보면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이것이 하나님이 화나서 소리지르는 모습입니까? 아닙니다.
너무나도 사랑이 그리워서 안타까워하며 부르시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어떻게 합니까?
10절을 보면,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범죄한 인간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소리, 하나님의 음성, 다른 말로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너무나도 귀한 것입니다. 1-2장에서도 보았듯이,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드실 때, 말씀으로 만드셨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그런 상태에서 하나님의 소리가 들려집니다. 그래서 공간이 만들어지고, 빛이 만들어지고, 산이 생기고, 바다가 생기고, 나무가 생기고, 물고기가 생기고, 새가 날아다니고, 동물들이 만들어지고, 인간이 생겨났습니다. 이것이 다 하나님의 소리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님의 소리가 두려워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불순종의 결과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타락하면 하나님의 소리 듣기를 거부합니다. 외면합니다. 피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면 이렇게 초라해지고, 비참해 집니다.
하나님은 이전처럼 사랑의 소리로 ‘네가 어디 있느냐’ 물으셨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소리를 오해하며 듣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마치 무화과나무 잎으로 자신들의 부끄러움을 가리듯이, 진실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고 계속 가립니다. 이것이 바로 죄의 속성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가장 큰 죄의 결과는 하나님과의 단절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죄를 지은 결과로 하나님과의 영광스러운 교제가 끊어졌습니다.
이 단절은 당장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것만이 아니라 현실적인 고통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먼저 16절을 보면, 여자에 대한 죄의 결과와 심판내용이 나옵니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다음 남자에 대한 심판과 결과입니다. 19절을 보면,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이처럼 여자는 해산의 고통과 함께 남자의 다스림을 받게 하셨고,
남자는 저주받은 땅에서 땀 흘리며 일하다가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는 육체의 죽음을 맞게 하신 것입니다. 그들의 땅에서의 이러한 고통스러운 삶을 통해 하나님과의 영광스러운 교제의 단절이 얼마나 비참하고, 처절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시고,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시고, 고통의 삶을 살게 하셨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고 계시고, 또한 구원의 길을 약속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구절이 오늘 21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그들이 이전에 무엇을 입고 있었습니까? 불순종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열매를 먹고 눈이 밝아져서 무화과나무 잎으로 가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임시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대신 가죽옷으로 지어 입히십니다. 여기서 가죽옷이라는 것은 당연히 동물의 껍질이고, 어떤 희생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의미하게 됩니다.
15절에 보면, 여자의 후손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뱀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시면 여자의 후손이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자의 후손이 누구입니까?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듣고 아담이 어떻게 합니까?
하와의 이름을 지어줍니다.
원래는 이름이 없었는데 20절에 보면,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이런 무서운 진노의 심판 가운데 아담이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 곧 ‘생명’이라 지어줍니다. 아담은 비록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지만 여자의 후손(하와의 후손)을 통해서 새생명의 역사를 시작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사모하며 소망을 믿을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육적인 생명의 구원뿐만 아니라 영적인 생명의 구원의 역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비록 그들의 고통스러운 삶이 죄의 결과였지만,
하나님은 그 고통을 통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를 살면서도 아담과 같이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소망하면서 믿음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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