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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2장(2013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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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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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27일 17시 44분 2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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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2장(20130428)
1-5절, 전도자로서의 바울의 자세
6-9절, 비밀한 하나님의 지혜
10-16절, 성령을 통해 깨닫게 되는 하나님의 지혜
우리가 지난번에 1장을 보면서, 고린도전서의 개론적인 이야기를 잠깐 살펴보았습니다. 고린도는 그 위치적으로 볼 때, 고대 아테네와 함께 큰 항구도시였습니다. 지도를 보면, 지중해에 걸쳐있는 큰 세계의 반도가 있는데, 위쪽에 로마반도가 있고요, 아테네를 통해서 들어가는 그리스 반도가 있고, 지금의 터어키가 있는 소아시아 반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간에 고린도라는 항구가 있는데 이곳을 통해서 대륙과 반도들의 해상무역들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자연히 고린도라는 지역은 다양한 민족들, 다양한 사람들이 상주하게 되고, 다양한 문화와 함께 부와 물질이 풍족한 곳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로마제국은 일찍이 B.C. 146년에 고린도를 정복하고, B.C.44년에 로마의 줄리어스 시저가 로마의 식민지로 재건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당시 고린도가 유명한 곳이었는데 뭐 때문에 유명했냐면?
많은 신들을 모시는 신전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신이 미와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드테신전이 있었습니다.
로마신화에는 비너스로 나와 있는데요... 당시 이 아프로드테 신전에는 엄청난 성창들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성적으로 문란한 곳이었습니다.
때문에 그리스 로마 헬라시대에 사람들은 ‘고린도 사람들처럼 산다’라는 말을 하면 아주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들이라는 속어가 있을 정도로 문란했던 도시가 바로 고린도입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헬라문화의 본산이라고 할까요?
이 고린도 지역에 엄청난 헬라의 철학과 수사학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많은 지식인들과 대학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돈이 있으니까? 과연 어떤 것이 행복한 삶이고,
가치있는 삶인가? 하는 가르침들이 있었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학문과 지식에 엄청난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1장에서도 바울이 서두에 인사를 하고, 고린도교회의 분파로 인한 어려움을 안타까워하는 말을 하고 나서, 처음으로 한 말이 ‘십자가의 도’ 다른 말로하면 십자가의 로고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까 말한 것처럼, 당시 ‘고린도인처럼 산다’라고 하면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고, 또, ‘고린도인처럼 말한다’라고 하면,
말을 잘하고, 똑똑한 사람을 지칭할 때 쓰는 속담이었다고 합니다.
오늘 2장도 보면, 계속 반복되는 하나의 단어가 있습니다. 뭡니까?
지혜라는 단어입니다. 1절, 5절, 6절, 7절, 8절, 13절... 다른 구절들도 지혜와 관련된 말들입니다.
1절을 보면,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바울이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그리고 이어지는 2절을 보면,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린도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고린도 교회 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상당한 헬라철학과 헬라적인 사고, 가치관에 익숙해져있던 사람들입니다. 오랫동안 헬라의 교육을 받고, 헬라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그들이 이전에 바울의 2차 전도여행당시 복음을 듣고, 전도를 받아서,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았는데... 그들은 이 구원의 사건을 어떻게 이해했냐면...
존재론적인 이원론의 틀로 해석을 해서 이해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헬라적 사고인 존재론적인 이원론이 무엇인가? 바로 위에 세상이 있고, 아래 세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하면, 위의 세상은 어떤 실체의 세계, 진리의 세계... 이데아의 세계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래 세상은 뭡니까? 위의 세계에 대한 모조품이요, 그림자다 라고 이해합니다.
그래서 위의 세계는 영혼의 세계이고, 아래 세계는 육신, 물질의 세계입니다.
위의 세상은 영원한 세상이고, 아래 세상은 시간의 굴레에 있는 세계입니다.
때문에 아래 세계에서는 위의 세계를 알 수가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아래 세계는 암흑이고, 위의 세계는 빛의 세계입니다. 이것이 바로 헬라적 사고속에의 존재론적인 이원론입니다.
이러한 사고 속에 있는 사람들은 인간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당연히 인간의 육신 안에 영혼이 갇혀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육신은 영혼의 감옥이요, 무덤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것이 바로 헬라사람들의 인간이해였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인간이해에서 나오는 구원론은 어떤 것일까요?
당연히 육은 무익하고... 왜?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세상에서 몸은 당연히 타락하게 되어 있죠. 그러나 그 육신 안에 있는 영혼이 탈출해서 저 실체의 세상인 위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영혼이 육체를 탈출해서 저 실체(리얼리티)의 세상으로 갈 수 있는가? 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그러면 헬라사람들이 생각한 ‘지혜라는 것’이 무엇이었냐면?
이 세상의 현상의 세계의 모든 것들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가짜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짜는 어디에 있습니까? 저 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실체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헬라철학과 헬라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헤깔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한쪽에서는 이제 우리의 영혼은 구원받았으니까 육체는 아무 상관없다고 해서... 자유분방하게 생활하고, 성적인 문제가 대두되니까 바울이 5-6장에 음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아니다 우리의 영혼이 구원받았다면 그 영혼이 있던 육체까지도 거룩해져야한다.’ 하면서 절제, 금욕, 경건운동을 벌이게 됩니다. 그래서 결혼도 하면 안된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바울이 7장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6-7절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12-13절도 보면,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바울이 고린도전서 마지막까지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1장에서는 ‘십자가의 도’라고 했고요.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이것은 나의 어떤 철학적인 사고나 지식이나 지혜로 깨닫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영적인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 시간도 우리가 성령님을 의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령님의 조명하심이 아니면,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이 아니면 우리는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도 깨달을 수도 없고, 그것이 나에게 능력이 될 수도 없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능력이 되고, 하나님의 지혜가 되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성령님의 도우심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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