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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14장(2013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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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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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22일 14시 53분 2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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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14장(20130423)
1-12절, 비판에 대한 교훈
13-23절, 덕을 세움에 대한 교훈
우리가 12-13장에서는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사는 구원받은 믿음의 성도들이 이 땅에 살아가면서, 지켜야한 윤리적인 모습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은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12장에서도 처음에는 하나님에 대해서, 교회에 대해서 성도가 지켜야할 의무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그리고 뒷부분에는 세상 속에서의 성도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이런 말씀들이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13장에서는 세상 지도자들과 세상 권력에 대한 성도의 바른 이해와 섬김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또 이웃에 대해서, 성도 개개인의 경건 생활에 대해서 말씀을 했습니다.
이제 14-15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것으로 로마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대인 출신 성도들과 이방인 출신 성도간의 분쟁의 원인이 된 일련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책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1절을 보면,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이처럼 로마교회 안에도 서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니까?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먹는 문제였습니다.
오늘 2-3절을 보면,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여러분, 먹는 것이 왜 문제가 될 까요? 당시에는 이것이 상당한 고민거리였습니다. 원래 유대인들은 아무거나 먹으면 안됩니다. 구약에 하나님이 먹으라고 한 것만 먹고, 먹지 말라고 한 것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율법이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들은 이것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그런데 14절에 뭐라고 합니까?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노니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
그러면서 17절을 보면,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유대인들이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율법의 기준대로 먹고 마시는 문제에 대해서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남의 하인에 대해서 이러꿍 저러꿍 비판한다는 겁니다.
또 5절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날짜문제 때문에 갈등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것은 ‘안식일’과 ‘주의 날(즉, 주일)’에 대한 갈등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갈등 때문에 지금 로마교회가 많은 혼란 가운데 있는데 바울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을 로마서를 통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위 ‘아디아포라’라고 합니다. 15장에도 계속 이 문제가 이어집니다.
‘아디아포라’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아무래도 좋은’,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는’ 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헬라어입니다. 이것은 사실 윤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인데요. 어떤 사실이나 그 자체가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고,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고 설명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직접적으로 ‘하라’, ‘하지마라’는 규정이 없고, 또 성경에서 계시된 객관적인 진리들에 비추어 볼 때, 선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제를 말합니다.
저도 종종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할 때나, 아니면 성도들 중에 궁금할 것이 있어서 저에게 질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질문의 내용을 보면,
‘목사님, 이것이 맞나요, 틀리나요’ 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본인은 이미 그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다 정해 놓고, 목사님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봅니다. 그런데 제가 그 분이 생각해 놓은 답을 이야기하면 아무 문제없이 그냥 넘어갑니다. 그런데 만약에 제가 그분의 생각과 다른 답을 이야기하면 그때부터 따지기 시작합니다. 자기는 이해가 안되고,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여러분, 이런 경우 종종 있죠.
여러분, 내가 선과 악을 구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는 선이 저 사람에게는 악이 될 수도 있고, 저 사람의 선이 나에게는 악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제 TV에서 잠깐 보았는데, 어떤분은 우리가 해충이라고 여기는 벌레들을 잡아서 발효를 시켜서 먹습니다. 벌 나방, 곤충들을 30년을 그렇게 먹었다고 합니다. 지금 나이가 75세인데 정말 건강하게 보이더라구요.
때문에 나에게 옳다고 저 사람에게도 다 옳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지금 로마교회에 있는 유대인 성도들에게 이러한 고민이 생긴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는 ‘이것이 전부이고, 이것이 맞다’라고 생각했는데, 복음은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7-8절을 봅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복음, 예수 그리스도는 그러한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러한 갈등, 율법의 문제가 왜 생깁니까? 결국은 살려고 그러는 겁니다. 그런데,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다 주의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10절에 뭐라고 합니까?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우리는 다 언젠가는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 심판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면서 이 땅에서 살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할 때, 더욱 우리의 삶의 모습이 주님 앞에서 단정해 질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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