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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10장(2013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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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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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17일 23시 39분 12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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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10장(20130418)
1-15절, 하나님의 의에 대한 이스라엘의 거부
16-21절, 복음에 대한 이스라엘의 거부
오늘 롬10장에서는 하나님의 의와 관련되어서, 복음과 믿음, 또한 구원에 대한 아주 핵심적인 말씀들이 많이 나오는 장입니다.
먼저, 우리가 어제 9장을 보면서 바울에게 큰 근심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이 뭐였죠? 9장 3절에 나왔습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들에게 복음, 즉 그리스도를 전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10장도 그 내용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1절을 보면,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
지금 바울이 마음의 소원, 기도의 제목이 뭡니까? 유대인들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바울을 힘들게 하고, 심지어 죽이려고한 자들이 누구입니까? 유대인들입니다. 사도행전 기억나시죠. 23장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고 하고 동맹한 자가 40여명이나 되었습니다. 일명, 바울암살단 40명의 특공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다 유대인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참 진리를 깨닫기를 원했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에게도 복음에 대한 이러한 간절함, 기도의 제목이 있기를 바랍니다. 심지어 나를 죽이려고 하는 원수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을 들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4절을 보면, 아주 중요한 말씀이 나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요즈음 말로하면, 한마디로, 예수님이 율법의 종결자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구약에 얼마나 많은 율법들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 모든 율법을 기억도 하지 못하면서 그 율법들을 다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 지킬 수 없는 인간들을 보시고, 율법의 완성이요, 마침이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는 줄 믿습니다.
결국 우리가 율법의 마침인 예수님을 믿고, 그 분을 영접할 때, 구원에 이라는 복을 받게 되는 줄 믿습니다.
그런데 지금 유대인들은 그것을 이해를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중에 하나가 뭐냐면? 5절에 보니까, 분명히 모세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를 행하는 사람이 산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레18:5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그 말씀이 뭐냐면?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여기 뿐만 아니라 느9:29절, 겔20:11절에도 이와 비슷한 말씀들이 나옵니다.
때문에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야를 기다렸고, 다윗의 혈통을 통하여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렸지만, 여전히 율법은 율법대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모든 율법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한 것 뿐이었습니다. 때문에 4절에 그리스도가 ‘율법의 마침’이라는 말이 맞는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율법의 행위로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뭡니까?
그냥 믿으면 믿는 것이지... 뭘 또 따집니까? 그런데 정확히 뭘믿고 어떻게 믿는지 우리는 잘 따져봐야 합니다.
먼저 9절을 보면,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먼저 내 입으로 예수님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시인하라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10절에도 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여기서도 믿음의 첫 번째 단계를 ‘입으로 시인’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입으로 시인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실, 지금의 시대는 입으로 시인하는 것을 믿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가장 믿지 못할 것이 입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정치인들 보세요. 얼마나 말을 많이하고, 입으로 시인합니까?
그런데 다음날 되면 다 바뀝니다. 거짓말 했다는 것이 다 들통납니다.
정치인들만 그렇습니까?
저기 장승포에 가보니까? 여객터미널 앞에 식당들이 쭉 있잖아요. 전부간판에 보면, 다 TV에 맛집으로 나왔다고, 간판을 달았더라구요. 정말입니까?
우리가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입으로 시인만 하면 구원받는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렇게 쉽고, 시시한 것으로 구원받는 것은 진정한 구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입으로 시인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전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고, 가장 적극적인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정말 인격적으로 만나고 거듭나면, 어디가 가장 먼저 거듭납니까? 입이 거듭나고, 언어가 거듭납니다. 그런데 인간이 타락하면 가장 먼저 타락하는 것이 입입니다. 이것은 분명합니다. 때문에 아직도 입이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진정 거듭나지 않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세상을 어떻게 만드셨나요? 말씀으로, 말로써 만드셨습니다. 이 새벽에도 하나님은 설교자의 입을 통해서 선포되는 말을 통해서 하나님은 나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시는 줄 믿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믿습니다’ 라고 시인하고 고백하므로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믿습니다’하면서 구원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어디까지 갑니까? ‘예수님을 믿으세요’ 라고하는 전도까지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 두말은 같은 말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누구에게 ‘저 예수 믿습니다, 저 옥포중앙교회 다닙니다.’
라고 말한다면 그것이 뭡니까? 전도입니다. 그리고 당신도 내가 다니는 옥포중앙교회 좋으니까 다녀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내가 지금까지 누구에게 ‘예수 믿으세요’라는 말을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내가 예수 믿습니다’라고 온전히 고백하지 못한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15절을 보겠습니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여기서 ‘아름답도다’라고 하는 감탄사가 나옵니다. 뭘보고 아름답다고 합니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고 그렇게 말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떤 것에 있어서 최고 극치를 ‘아름답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신앙의 최고의 정점은 뭘까요? 바로 ‘예수 믿으세요’라고 하는 복음을 전하는 모습인 줄 믿습니다.
전도에서 아주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15절을 보면,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열심이 있다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도록 합시다. 신앙에 열심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신앙 생활에서 하나님을 믿음으로 인한 열심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열심이 없다는 것은 신앙에 확신이 없거나 희미하기 때문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이지적인 신앙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살았다는 것을 자기의 이성으로 인정하고 그럴 수 있겠다는 정도로 만 생각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굴복하고 넘어진 상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직도 때로는 찾고 있고 갈등하고 있는 상태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사람에게서 열심을 기대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는 죽은 육신을 너무나 사랑하고 그것에만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신앙에 열심이 없는 것은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열심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경쟁심과 자기 과시로 인한 열심이 이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열심은 신앙으로 오는 사랑의 표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육정의 표현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열심은 투기와 분쟁과 등급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바와 같은 유대인의 열심도 잘못된 열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열심이 그들을 파멸로 이끌고 갔고 하나님의 의를 대적하도록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먼저 유대인들에게서 경계를 받도록 합시다. 유대인의 열심은 어떤 열심이었습니까? 지식이 없는 열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식 없는 열심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먼저 유념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여기서 지식이란 복음의 바른 도리에 대한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복음의 바른 지식이 없이도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을 위한다고 열심을 내었으니 얼마나 했겠습니까? 예수님을 나사셋 이단의 창설자라고 생각했고(행24:5), 예수님을 전하는 사도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고 동맹을 했었습니다(행23:12). 그러면서도 이레에 두 번 금식하고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복음에 바른 지식이 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의를 대적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복음에 바른 지식이 없이도 얼마든지 열심을 낼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그리스도를 죽이고, 믿는 자를 대적하면서도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저는 목사들과 장로들에게서 이런 위험이 있음을 실감있게 느끼고 있습니다. 무지하면서도 아는 체 하면서 진리를 대적하기 가장 쉬운 자가 목사들과 장로들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이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의 열심이 바른 지식에 근하고 있는 것인가를 살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절대시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가장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신앙적인 지식에서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만을 절대적으로 옳다고 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을 때에 큰 비극에 빠지게 됩니다. 가정이 깨어지고, 부모와 자녀간의 사이가 깨어지고, 사회에서 격리를 당하게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문제를 깨닫지 못하면 그런 중에서도 자기는 희생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무서운 비극입니까?
그러면 이런 열심은 무엇을 근거하고 있는 것입니까? 바른 지식에 이끌리는 것이 성령에 이끌리는 것이요 말씀에 이끌리는 것입니다. 말씀이란 정신이요 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바른 지식에 이끌리지 않으면 인간이 무엇을 근거하고 행동하겠습니까? 필경 인간은 자아에 이끌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자아는 타고난 죄스런 인간의 본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자아는 필연적으로 죄스런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자기를 중심으로 하여 형성된 것입니다. 태어나서 자기 부모와 가족과 그 속에서 배운 것, 자라면서 자기가 속한 사회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으로 형성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자아는 필연적으로 자기 중심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말하자면 자기 식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내, 내 가족, 내 학교, 내 것, 내 생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아의 이러한 성격을 이기성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자기를 틀렸다고 하거나 자기 자신을 도전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자기 생각을 전부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다른 자아에 대한 것은 자기가 배우지 못하였고, 생각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불안하여 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아는 것은 자기가 경험한 한계 내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지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자아의 제한성 때문에 자아는 아예 다른 사람과 부딪칠 수밖에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편성을 가지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자기의 것을 절대시하게 될 때에 필히 다른 세계에서 살던 사람과 갈등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한 가정에서도 이런 갈등의 연속입니다. 저는 촌에서 컸기 때문에 집에 거름을 쌓아 두고 자랐습니다. 거름에는 소, 염소, 닭, 개 등의 짐승들의 똥 오줌과 심지어 사람의 똥 오줌까지 썩여서 그것이 썩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거름에서 열이 나서 김이 무럭무럭 올라옵니다. 거름을 파면 바닥에는 커다란 지렁이가 엄청나게 살이 져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 거름을 지고 가서 논밭에 손으로 흩습니다. 요즈음이면 고무 장갑이나 실장갑이라도 끼지만 그 때는 이런 것들이 없습니다. 또 있다고 해도 살만한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똥거름을 손으로 뿌립니다. 이런 가운데서 자란 저에게는 거름이나 똥 오줌이 그렇게 더럽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을 양분으로 하고 자란 식물을 먹고 살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이런 환경에서 자라지 않은 사람은 개똥, 소똥, 사람 똥 등을 견디지 못합니다. 저는 그렇게 깨끗한 인간이 아닌데 무엇을 그렇게 더러워하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자기의 생각을 절대시할 때 싸움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인간이란 이와 같이 부딪힐 위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화약고와 같은 인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인간이 서로가 배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없고 양보할 생각이 없으면 함께 살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교회도 마찬가지고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교회에서도 말씀의 바른 지식에 이끌리지 않는 열심은 필히 하나님을 대적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위험을 경계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바른 열심은 어떤 것입니까? 지식을 좇는 열심입니다. 지식을 좇는다는 말은 지식을 안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식을 안다는 것은 알지만 그 아는 대로 따르지 않거나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안다는 것은 지식에 합치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 지식에 복종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지식에 합치는 신앙한다는 말입니다. 믿고 우러러 복종하고 따른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런 열심은 자기 중심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자존심과 무관한 열심입니다. 자기의 자존심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열심은 주님 중심입니다. 주님께 순종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열심입니다. 이루고 이루지 않는 것으로 인하여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마음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하던 일이 좌절되거나 이루어지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이런 열심은 스스로 만족한 것입니다. 일을 해도 즐겁고 하지 않아도 즐거운 것입니다. 해야 할 상황이 되어서 할 때는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하지 말라고 해도 섭섭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으로 알고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주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 열심은 사랑하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주님을 순종하고 사랑하는 것은 교회를 섬기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의 의를 이루고 이미지 확립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를 섬기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섬기는 것이 유익하면 섬깁니다. 그런데 섬기는 것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서 섬김을 그만 둘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 덕이 되어야 자기의 섬김이 유익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자기 자아에 의하여 흔들리지 않는 열심, 자기를 부정하고 주님 사랑으로 표현되는 열심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열심을 나쁘게 보지 마십시오. 이런 열심이 있는 것이 당연하고 정상적인 것입니다. 이런 열심히 없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입니다. 이런 열심을 종교성이라고 비판하지 마십시오. 바른 말씀에 이끌림을 받는 종교성은 신앙입니다. 종교성이 없이 기독교가 가능합니까? 불가능합니다. 종교성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남긴 사람은 이 종교성이 말씀의 지식에 이끌림을 받습니다. 그래서 신앙이 형성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은 종교성이 자아와 죄악에 이끌림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은혜로 바른 종교성을 가지고 선한 열심을 가지고 섬기는 것을 나쁘게 보지 마십시오. 이러한 열심을 여러분도 배우고 주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서 본을 받으십시오. 성도들에게는 주님의 모습이 있습니다. 성도들에게 있는 주님의 모습을 보면서 성도에게서 주님을 배우고 본받으십시오. 바울도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대관절 성도에게서 주님의 모습이 없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도 이런 열심을 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처럼 무지하여 잘 못된 열심으로 하나님을 대적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십시오.
신앙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신앙은 바른 지식 위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어야 하고 또 바른 지식으로 채워지고 인도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점을 명심하도록 합시다
유대인이 몰랐던 것(롬10:4)
지난 주일에는 잘못된 열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생각했었습니다. 잘못된 열심이 하나님의 의를 대적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열심이란 바른 지식에 인도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는 열심은 결국 타락한 인간의 자아에 이끌리기 때문에 열심히 없는 것보다 더욱 무서운 결과를 낳습니다. 맹목적인 열심은 죄의 종노릇밖에 하지 않습니다. 이 점을 우리는 유대인들에게서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유대인들이 몰랐던 것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유대인들이 몰랐던 것이 무엇입니까? 4절이 가리키는 내용입니다. 4절은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리스도가 율법의 마침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러면 마침이라는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우선 본 절에서 강조되고 있는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헬라어 원문에는 단어들의 배열 순서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마침이다 율법의 그리스도는 의를 위하여 모든 믿는 자들에게"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도가 무슨 말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말할 것도 없이 '마침'이라는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그리스도가 율법의 마침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마침이라는 말이 대략 어떤 뜻인지 여러분은 짐작을 하실 것입니다. '아, 그리스도가 율법의 끝이라는 뜻로구나'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이 말이 다른 뜻은 없는가? 다른 뜻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여기서 끝이라는 뜻으로 번역을 했는가?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말의 쓰임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존 머레이라는 사람의 주석을 토대로 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분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연구한 많은 자료를 제시해 주기를 잘 하는 분입니다. 이 말의 쓰임에 대하여서도 많은 자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성경에서 동사형으로 사용되면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누가22:37절에 "기록된 바 저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라고 할 때에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루어진다는 말은 말한 그대로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전에 한 말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전에 한 말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그 말의 끝이 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말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말의 끝에 도착하였다는 말이요, 말이 결국에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말의 끝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끝이라는 뜻이 들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딤전 1:5절에는 "경계의 목적은..."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는 목적이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목적이라고 할 때는 하고자 하는 목표나 방향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목적에 이르면 다 되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목적이라는 말 속에는 '완성했다', '다 되었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의도하던 것이 끝에 도착한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볼 때 율법이 지향하는 목적이 그리스도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는 끝이라는 뜻이 들어 있기는 해도 희미하게 들어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약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이 말은 직접적으로 끝 즉 종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마태 10:22절에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는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끝이라는 뜻이 분명합니다.
마태 24:6절은'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라고 할 때에 끝이란 말로 쓰였습니다. 종점이라는 뜻이 분명합니다. 마태 24:14절에도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도 종점이라는 뜻이 분명합니다. 막3:26에는 '망한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눅1;33절에는 "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즉 끝이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요한 13:1에는 끝까지라고 했고 롬6:21절에는 "그 마지막은 사망이니라"고 할 때 쓰였습니다. 이 외에도 고전1:8, 15:24, 고후1:13,3:13,11:15,빌3:19, 히6:11,7:3, 벧전4:7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마침이라는 말이 끝이라는 뜻으로 쓰였음이 분명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의도하던 것의 끝, 보이는 이 세상의 종말, 망함으로 끝나는 것, 사건의 종말 등 끝을 가리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끝나고 다음 단계가 있을지라도 일단 말하는 그 단계에서는 끝입니다.
그러면 로마서 10:4절에서도 이상과 같이 끝이라는 뜻으로 쓰였을까요? 그렇습니다. 여기서도 끝이요 종점이라는 뜻으로 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적으로 번역을 해도 율법은 그리스도를 끝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번 9장 끝 즉 31-32절에서 우리는 율법이 가리키고자 하는 것이 의의 법이요 믿음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의 법이나 믿음은 율법의 목적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의 법이나 믿음은 신약에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어지는 의로 이해했습니다. 율법의 종국에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어질 의로 이해했습니다. 구약의 성도들은 이 의를 바라보고 살았다고 했습니다. 구약에 율법을 하나님 섬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은 그것을 의로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라 장차 하나님이 주실 의를 알게 하고 메시야의 나라를 바라보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구약의 믿음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이것을 오해하고 자기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자기들이 의를 이루는 것으로 생각하여서 행위를 의지했습니다. 그래서 부딪힐 돌에 부딪혔다고 했습니다.
이런 말씀에 비추어서 생각해 보면 그리스도는 율법의 목적이요, 종점이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율법은 그리스도가 오시면 끝이 난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갈라디아서 3:19이하에서"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22)그러나 성경이 모든 것을 죄 아래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율법은 분명히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입니다. 그리스도가 오시면 율법은 끝이 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율법이 폐지되었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율법은 폐지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점을 되새기도록 합시다.
여기서 우리가 하나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이 점도 저는 오늘 강조하고 싶습니다. 율법이 폐지되었다는 것을 '율법이 없어졌다'는 말로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폐지되었다는 것은 없어졌다는 것이 아니라 율법이 완성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가 율법을 완성해 놓았다는 말입니다. 구약의 성도는 이 완성을 바라보고 살았고, 신약의 성도는 완성을 누리면서 살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완성된 율법인 그리스도 안에서 신약의 성도는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완전해진 율법 속에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율법이 폐지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율법이 없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율법이 없어졌으니 이젠 아무 표준도 기준도 없이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자들을 우리는 반율법주의라고도 하고 율법 폐기론자라고도 합니다. 구원파가 바로 이런 류의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준이요 표준은 그리스도입니다. 완전해진 율법이 우리의 표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려고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으로 닮아가려고 하는 것을 지킨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구약이나 신약이나 지킨다는 말은 법적인 용어가 아닙니다. 사랑하라는 말입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제가 많이 말해왔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할 것입니다. 살인하지 않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것입니다. 도적질하지 않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것입니다. 간음하지 않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가 이런 것들을 완성시켜 놓았습니다. 예수가 완전한 뜻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큰 사랑으로 완성시켜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것을 당연히 우리가 우리 것으로 받아서 살아야 할 것들입니다.
우리는 '그래 살인해 보아라, 간음해 보아라, 도적질해 보아라, 그럴 수 있어'라는 말을 당연시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은 결코 이런 것을 당연시하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그리스도가 없는 삶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를 모를 때는 이런 것 속에서 빠져 살았더라도 그리스도를 알고 난 후에는 이런 삶을 살아서도 추구해서도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결코 율법 폐기론자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완성시켜 놓은 율법 속에서 사는 자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법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사랑의 법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자입니다. 여러분은 사랑을 완성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완성된 사랑이 여러분 속에 있기 때문에 그것의 안내를 받으라는 말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안내요 성령의 안내입니다. 이것을 좀 더 우리에게 구체화시켜서 생각해 봅시다. 아내와 사는 것에도 이것을 구체화시켜 봅시다. 먼저 자기 자신은 사랑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진 자라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사랑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일까를 생각해 보십시오. 아내가 남편의 어떤 부분에서 제일 힘들어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까? 남편이 아내의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까? 이런 것을 물어보고 내가 고치도록 노력해야 하겠구나라고 결심하고 겸손하게 기도하면서 실천하십시오. 나아가서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올 때 여러분은 어떤 마음을 가집니까? 설교 듣고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예배드리러 온다고 생각합니까? 이것을 너무 소극적인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여러분이 교회를 사랑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 와서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또 주일에 천국 잔치에 오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가야할 사정이 생긴다면 연락을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이런 식으로 매사에 여러분 속에 있는 사랑의 안내를 받으십시오. 이렇게 하기 위해서 현재 내가 사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십시오. 낯선 교인을 만날 때, 나이 많은 노인을 보았을 때, 점심 식사 때에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랑하는 것일까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식으로 사는 것이 율법의 마침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바라보면서 사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의 인도를 거절하고 자기의 자아를 따라서 행동하려고 한다면 그렇게 하려는 그 사고방식 자체가 반율법주의 사고방식입니다. '꼭 교회 전화하고 가야하나, 꼭 사랑의 법을 생각해야 하나'라고 의의를 제기한다면 그것은 반율법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주님에 인도를 받으려는 자세가 아니라 자아에 방치하려는 자세입니다.
물론 늘 사랑에 인도를 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온전하지 못한 인간이니까요. 그러나 사랑에 인도를 받아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주님의 다스림을 받으려는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믿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인도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주님의 다스림을 받으려고 하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이런 사람을 불신자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이란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사랑에 인도를 받으려는 자세가 갖추어져 있는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구약 율법이 사랑의 인도를 받는 것을 가르치는 것인데 유대인들은 이것을 바로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자기들이 의를 이룰 수 있는 지침서라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산 사람은 그것을 의라고 생각하면서 자랑스러워했고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 세리나 창기들은 좌절 속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이런 것을 행위 의를 구하는 것으로 판단하시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마침이신 그리스도를 바로 알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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