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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21장(2013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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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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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 05일 22시 13분 2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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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21장(20130305)
요21장은 1-14절,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15-17절, 베드로에게 주신 사명
18-19절, 베드로의 순교 예언 20-25절, 사도요한에 대한 예언
오늘 함께 읽은 요21장은 요한복음의 부록과 같은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요20:31이 어찌보면,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면 왜 구지 성경기자는 요 20장으로 마칠 수 있는 요한복음을 한 장 더 기록했을까요? 뭔가 다시한번 할 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크게 두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1-14절까지는 디베랴 호수, 다른 말로 하면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있는 제자들을 만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나옵니다. 20장에 보면,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고향으로 돌아와서 다시금 고기잡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시금 옛날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신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막16:7을 보면,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왜 부활하신 주님이 다시금 그들을 처음 만났던 장소, 그들을 처음 콜링했던 그 곳에서 만나자고 했을까요? 그리고 오늘 말씀을 보면, 제자들을 처음 부르셨을 때와 비슷한 이적을 행하십니다. 이것은 다시금 제자들에게 사명을 일깨워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원래 고기잡는 어부였지만, 주님은 그들을 사람낚는 어부로 부르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다시금 그 소명을 새롭게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15절부터 나오는 제자들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베드로에게 함께 식사하시면서 목양의 사명을 맡기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랑을 주제로 한 문답을 통해서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3번에 걸쳐서 당신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면서 목양 사명을 주십니다.
제가 이 말씀과 본문을 볼 때마다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는데,
목사고시 볼때, 과목 중에 설교를 한편 작성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요20:15부터 나오는 본문을 가지고, ‘내 양을 먹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한편 만들라는 것입니다. 제가 설교에서 붙었을까요? 떨어졌을까요?(붙었으니까 여기에 있죠~)
사실 제가 시험에 나올 것 같은 설교를 한 10편정도 찍어가지고 먼저 써 보고 연습해 보았지요. 그런데 찍은 것에서 딱 나왔습니다. 이런 것을 은혜라고 하지요. 목사고시보면, 대부분이 설교에서 많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무슨 내용을 어떻게 썼는지는 전혀 생각이 아나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이 말씀이 목사고시 설교본문에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본문이더라구요. 어찌보면, 요한복음 전체를 다 요약한 본문이고, 신약의 전체를 요약한 말씀입니다. 새벽기도회 때라 더 깊이 있게 보지는 못하겠지만, 간략하게 요약하면 이것입니다.
첫 번째, 지금 예수님께서 실패한 베드로를 만나셨습니다. 3번씩이나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의 잘못을 깨닫게는 하셨지만 그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용서하십니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그에게 사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15절을 보면,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그리고 이어지는 16,17절에도 동일하게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고, 사명을 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사명을 주시는 방법이 조금 색다릅니다.
오늘 본문은 그냥 겉으로만 이해하면, ‘너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 사랑합니다’ 라고 하는 주님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그런 내용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주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고백을 듣기를 원하시고, 사명을 다시금 부여하십니다.
두 번째로, 우리를 만나시는 이유는 사명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16절에 주님이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신 사랑은 ‘아가페’, 즉 신적인 사랑을 물으신 것입니다. 그때 베드로는 ‘필레오’, 즉 인간적인 우정을 이야기 하십니다.
이것을 풀이해 보면,
‘너가 나를 정말 하나님의 아들로, 하나님으로 믿고 헌신하고, 이제 너의 생명까지도 바칠 수 있겠는냐?’ 물으신 것입니다.
그때 베드로는 솔직히 답합니다.
‘죄송하지만 그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부인하거 보셨잖아요. 제가 예수님을 따르고 사랑한 것은 인간적인 우정 또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세 번째 예수님이 물으신 사랑은 아가페가 아닌, 필레오 사랑으로 물으십니다. ‘그렇다면 정말 너의 사랑이 우정으로서의 사랑이기는 하단 말이냐’ 그때 베드로가 어떻게 합니까?
오늘 17절을 보면,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이것이 베드로의 진심이었고, 겸손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그런 진심과 겸손 위에 위대한 주님의 사명을 허락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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