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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13장(2013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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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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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23일 21시 09분 5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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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13장(20130224)
요13장은 1-20절, 제자들을 발을 씻기시고, 섬김에 대한 교훈을 하심,
21-30절, 가룟유다의 배반 예언
31-35절, 성도들의 신앙 규범의 본질인 사랑의 새계명 주심
36-38절, 베드로의 배반 예언
우리가 지금까지 본 요1장에서 12장까지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이시라는 것, 즉 성자 하나님임 강조했습니다.
이제 13장부터 17장까지는 예수님께서 수난당하시기 직전, 12제자들에게 일종의 고별설교와 대제사장으로서 중보기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지난 3년간의 공생애 기간은 어찌보면 십자가 수난을 통해서 완성되고, 성취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요13-16장까지의 내용을 소위 다락방 강화라고 이야기하고, 17장을 고별기도라고 이야기 합니다.
오늘 함께 읽은 내용은 예수님의 고난주간 가운데 제 5일인 목요일 밤에 있었던 마가의 다락방에서의 만찬 장면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오늘 새벽에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발을 씻기시는 사랑의 실천과 가룟유다의 배반의 모습을 함께 비교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4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십니다.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어지는 5절을 보면,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왜 예수님께서 갑자기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까요?
오늘 1절 말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지금까지 계속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는데 이제는 그 사랑을 직접 보여주시려고 한 것입니다.
15절에 보면 정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당시 근동지방에서는 먼지가 많고 주로 샌달같은 신발을 신고 다녔기 때문에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는 발을 씻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런데 이 일은 통상 그 집에서 가장 천한 종들이 주인의 발을 씻겨줍니다.
그런데 오늘 13절을 보면,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선생이요, 주님이었습니다. 그런 예수님이 제자들을 발을 씻겨주신다는 것은 아무리 본을 보여주시려고 했다고 했도, 맞지 않습니다. 때문에 베드로는 8절에 보면, 절대로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예수님은 다 씻겨줍니다. 그러면 여기서 제가 질문 한가지 합니다. 지금 예수님이 가룟유다의 발은 씻겨주었을까요? 안 씻겨주었을까요?
당연히 씻겨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2절을 보면 뭐라고 합니까?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이미 예수님은 가룟유다의 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어찌보면, 요13장에 나오는 세족식은 가룟유다를 위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무튼 예수님은 가룟유다에게 계속 기회를 주십니다. 발을 닦아 주면서, 또 26절에 보면, 떡을 떼어주면서... 이처럼 예수님은 마지막까지 사랑을 보여주셨는데, 가룟유다는 마지막까지 예수님을 팔 생각만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오늘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34-35절에 보면,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이미 그들에게는 계명이 있었습니다.
레위기19:18절 말씀처럼,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그런데 사람들은 계명대로 하지 않습니다. 아니 아무리 율법대로 사랑하려고 해도 안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다시금 사랑의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내 힘으로는 하나님이 실천하라고 하신 사랑은 성취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 또한 그 사랑에 힘입어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가룟유다에게 직접 몸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밤에 나가버립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영영 돌아오지 않습니다.
ex)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중 ‘최후의 만찬’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얼마 후 열한 제자의 모습은 모두 완성되었는데, 단 두 사람의 얼굴을 못 그렸다고 합니다. 한사람은 예수님이고, 다른 한 사람은 가룟유다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두 명의 모델을 찾기 위해서 여러 해를 이곳저곳 여행을 하면서 모델을 찾았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인자하고 평화로운 모습인 예수님의 얼굴과 가장 추하면서도 독살스러운 가룟유다의 얼굴을 그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그는 이태리의 한 촌구석에 있는 성당에 들어섰을 때, 그는 예수님의 얼굴을 찾아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한 청년의 얼굴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인자하고, 평화스러워서 그를 모델로 예수님의 얼굴을 그리게 됩니다.
이제 가룟유다의 얼굴만 그리면 됩니다. 또다시 그 모델을 찬기 위해 몇 해를 헤매던 중에 다빈치는 로마의 뒷골목 술집에서 한 주정뱅이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참으로 추악한 얼굴이었습니다. 증오에 번득이는 눈과 무언가를 노리는 듯한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가룟유다의 모습이었습니다. 다빈치는 그에게 비싼 모델료를 지불하고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는 중에 그 모델이 이러한 고백을 합니다.
‘사실, 몇 년 전에 당신이 성당에서 만난 그 청년이 바로 나였습니다.”
예수님의 인자한 얼굴을 가졌던 그 청년이 몇 년 사이에 가룟 유다같은 추악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여러분, 최후의 만찬 그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진정한 사랑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사랑에 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소용없습니다. 주님이 나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을 기억하면서 주님처럼 매일 하루 하루를 사랑을 실천해 나갈 때 우리가 주님의 제자가 되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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