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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9장(2013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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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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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18일 18시 43분 52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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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9장(20130219)
요9장은 1-7절, 나면서부터 맹인된 자를 고치심
8-12절, 소경과 이웃들과의 논쟁이 나옴
13-17절, 소경과 바리새인들과의 논쟁
18-23절, 바리새인들과 맹인의 부모와의 논쟁
24-34절, 바리새인들과 소경과의 논쟁
35-38절, 맹인과 예수님과의 만남
39-41절, 영적 소경들에 대한 심판과 경고
요한복음 9장에는 예수님께서 나면서부터 소경된, 맹인된 자의 눈을 뜨게 하는 표적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이 표적을 행하신 때는 초막절이 지난 어떤 안식일이었습니다. 이 표적은 앞서 어제 새벽에 보았던, 요8:12절에 나오는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말씀과 연결됩니다.
학자들은 요한복음 9장은 요8:12절의 주석이요, 해석이라고 말합니다.
요9장을 그냥 피상적으로 보면 한 맹인을 치유한 사건으로만 여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맹인이 눈을 뜬 것에 대해서 바리새인들과 예수님간의 긴 신학적논쟁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9장에서 정말 강조하고 싶었던 내용은 결국 ‘예수님은 누구신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1장에서부터 계속 이야기했듯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늘 9장에서는 죄와 고통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나면서부터 맹인된 자를 발견하고는 예수님께 이렇게 묻습니다.
2절을 보면,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제자들은 그 사람의 장애의 원인을 죄의 문제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죄가 죽음, 곧 고난을 일으킨다는 신학적 원칙에서 나온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병이나 고난의 원인을 인과론적으로 보았습니다.
쉽게 말해서 죄의 결과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유대인들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누군가가 육신의 질병을 앓으면 죄과 관련되었다고 생각하고, 질병을 죄에 대한 형별로 연결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죄 때문에 생기는 질병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일평생 술을 먹었다면...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 병에 걸렸다면 그것은 분명 술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과론적인 생각은 질병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어떤 고통, 장애, 어려움들... 심지어 길을 가다가 넘어졌습니다. 넘어질 수 있잖아요. 돌부리에 발이 걸릴 수도 있고.... 그런데 이런 모든 것들은 죄와 연결시킨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서운 것입니다.
한번은 어떤 성도가 주일날 한번 빠졌는데... 빠지면 안되죠. 그런데 아무튼 회사에서 단체로 어디를 가는 바람에 주일날 교회를 못 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침 그 주에 차가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그러면 이 성도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번주에 교회 안가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사실 성경을 보면, 율법에는 죄에 대한 징벌로 병을 얻거나, 고난을 당한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옵니다.
시103:3을 보면,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또 출34장에도 보면, 조상의 죄, 부모의 죄를 그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고 했습니다.
출34:7을 보면,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그런데 지금 예수님은 또 다른 견해를 제시하십니다. 맹인과 관련하여 그가 맹인된 것은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본인의 죄 때문도 아니고 부모의 죄 때문도 아니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그가 소경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3절을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맹인을 통해 자신의 사랑과 능력을 나타내셔서 그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결국 소경은 빛되신 예수님을 만나서 무엇을 보게 됩니까? 빛을 보게 됩니다. 일평생 처음 보는 빛입니다.
그는 이제 예수님을 바로 이해하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하나님으로 고백하게 됩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가 예수님은 어떤 분으로 여깁니까?
17절을 보면, “이에 맹인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하니”
그가 왜 처음에는 예수님은 이렇게 고백했을까요? 주위 사람들을 인식했습니다. 오늘 요9장을 쭉 읽어보면, 계속 사람들이 이 고침받은 맹인을 찾아오고 불러다가 물어봅니다. 이해가 안되는 겁니다. 그가 나면서부터 맹인이었는데 어떻게 눈을 떴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하면 그의 죄 때문에 아니면 그의 부모의 죄 때문에 그가 맹인인 줄 알았는데 눈을 뜬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부모도 불러다가 물어봅니다. 원래 맹인으로 태어났던 것이 맞냐고 물어봅니다.
그런데 22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함이러라”
당시 예수님은 그리스도, 메시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면 출교를 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고침받은 맹인도, 그의 부모들도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33절을 보면, 고침받은 맹인이 나중에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그때 예수님이 다시금 그를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물으십니다.
35절을 보면,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그랬더니 38절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빛되신 예수님께서 그의 눈도 온전케 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의 믿음도 온전케 하셨습니다.
여러분, 진리를 진리라고 말하는 것이 믿음인 줄 믿습니다. 당시 자신이 유대사회에서 출교를 당할지라도 예수님은 분명,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오는 성경에는 맹인이 눈을 뜬 사건 앞에 세 종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먼저, 유대인과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은 그 표적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다른 말로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 사람은, 고침받은 맹인의 부모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출교당할까봐, 자신들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올까봐 예수님에 대해 온전한 신앙고백을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사람은, 고침받음 맹인입니다. 그는 예수님은 선지자로, 아니 더 나아가서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이 새벽에도 다시금 나의 믿음과 신앙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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