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1장(20130210) |
 |
박보준 (jesusbj) |
 |
2013년 02월 09일 21시 42분 39초 |
 |
50 |
요1장(20130210)
요1장은 1-18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
19-28절, 세례요한의 증언 29-34절,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
35-42절, 요한의 두제자 43-51절, 빌립과 나다나엘을 부르심
오늘부터 요한복음을 시작합니다. 먼저 요한복음의 서론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요한복음은 책이름처럼, 예수님의 제자중 요한사도에 의해서 기록되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13장, 19장, 21장에 보면,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그는 12사도 중의 한 사람이었고, 세베데와 살로메의 아들이고, 야고보의 동생이었습니다. 마가복음에 보면 그의 가정은 많은 삯꾼을 둘 정도로 비교적 부유한 편에 속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원래 세례요한의 제자였다는 전승이 있습니다.
그의 베드로와 자신의 형인 야고보와 더불어 예수님의 총애를 가장 많이 받던 제자였습니다. 그러나 야고보와 함께 막3:17에 보면, ‘우뢰의 아들’이라는 별명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사랑의 사도’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운명하기 전 예수님의 모친인 마리아에 대한 부탁을 받기도 합니다. 바울은 그를 향해서 갈2:9절에 보면, ‘교회의 기둥같은 인물’이라고 칭찬을 합니다.
그는 나중에 에베소에서 설교와 저술 등의 일로 노년을 보내다가 로마의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박해하면서 밧모섬으로 유배됩니다.
이제 그곳에서 요한1,2,3서와 요한계시록을 기록하며 말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면 요한은 왜 요한복음을 기록하게 되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의 일차적인 수신자들은 요한이 사역했던 에베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소아시아의 교회들과 성도들입니다. 당시 로마 정부의 핍박도 있었지만 교회의 가장 큰 어려움은 헬라 종교 철학으로부터 거센 교리적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아직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기독교가 구체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유대교와 기독교의 상당한 갈등들이 시작되던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는 교회 공동체와 유대인 공동체가 별로 큰 문제가 없이 병존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게 됩니다. 심지어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게 되면 전통적으로 속해 있던 유대인 공동체로부터 단호하게 추방 조치를 당하게 되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로 간주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예수님을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을 믿는 것과 동일함을 계속 강조합니다. 그리고 신약은 구약과 다른 것이 아니라 구약의 연장이고, 확장임을 이야기 합니다. 도리어 유대인 공동체가 율법에만 얽매여서 오신 메시야를 알지 못하고 참 진리를 거부한다고 변증하게 됩니다.
또 한편 이방인 출신들의 성도들도 많은 혼란을 겪고 있었는데, 그것은 당시에 풍미했던 헬라 종교철학의 한 지파인 영지주의자들로부터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는 이야기를 듣고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영지주의에 대한 내용은 너무도 광범위해서 이 시간 다 말씀드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주후 1세기에서 4세기경까지 그리스 로마, 중동, 소아시아, 이집트까지 상당히 영향을 끼쳤던 이단사상입니다. 초대교회도 이 영지주의자들로 인하여 엄청난 진통을 겪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모든 이단 사이비사상에는 이 영지주의 사상이 담겨 있다고 학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한마디로 영지주의는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고, 하나님과 인간, 영과 육을 이원론적으로 구분하고, 인간은 물질세계속에서 마귀의 포로가 되어있기 때문에 이것을 극복하고, 하나님께 갈 수 있는 방법은 신에 대한 지식인 ‘영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철저하게 신비를 이야기하고, 육체적인 면을 타락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금욕주의와 윤리를 강조하게 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활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도요한은 요한복음을 통해서 계속 강조하는 것이 뭐냐면, 예수님은 분명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이시다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을 20:31절에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한마디로 요한복음은 성자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성육신 하신 하나님이시며, 또한 구속사역을 성취하신 예수님 안에서만 인간을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 책입니다.
그래서 오늘 요한복음을 처음 시작하는 1:1절을 보면,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마치 창세기 1:1절을 연상케 하는 말씀입니다. 창세기가 천지창조의 시점에서 만물의 근원을 설명하고 있다면, 요한복음 1:1은 그것을 뛰어넘어 그 천지창조의 근원이 누구이고, 또한 그때 예수님이 함께 하셨음을 이야기 합니다.
특별히 1절에 보면, ‘말씀’이라는 단어가 3번이나 반복됩니다.
이것이 유명한 ‘로고스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씀’이라는 단어가 헬라어로는 ‘로고스’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당시 헬라철학과 헬라의 문명권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있어서 로고스라는 말은 ‘이성’, 또는 ‘만물의 원리와 이치’로 쓰였습니다. 한마디로 헬라사상에
서 로고스라는 말은 모든 존재의 근원이 되고,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요한은 이처럼 ‘로고스 사상’을 통해서 당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자들에게 예수님을 변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4절에는 예수님을 ‘생명’으로 비유하고, 5절에는 ‘빛’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명과 빛은 어떻습니까? 인간의 영역이 아닙니다. 누가 사람을 향해서 저 사람은 생명이고, 빛이라고 말합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보게 되면, 11:25절을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또 요8:12을 보면,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가리쳐 ‘나는 생명이다, 빛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나는 생명의 떡이다. 양의 문이다, 선한목자다, 길이고 진리요, 나는 참 포도나무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새벽마다 그 의미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에 나오는 7가지 이적들에 대해 내용들을 살펴보고, 마지막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고난당하시고 영광돌리는 모습을 보면서, 요한복음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귀한 교훈과 하늘의 진리를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기대가 되십니까?)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서와는 달리 사건중심이기 보다는 대화와 설교등의 교훈을 중심으로 합니다. 이방인 기독교인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구약성경의 인용이나 절기, 풍습들도 많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상징적인 표현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문체는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깊은 신학적인 내용들이 많이 나오고, 유대교와 기독교, 헬라사상까지 다 아우르는 책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