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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10장(2013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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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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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1월 23일 18시 54분 3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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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눅10장 1-16절, 70인 전도단의 차송
17-20절, 전도단의 전도보고 내용 / 21-24절, 예수님의 기쁨
25-37절,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 38-42절, 마리아와 마르다
오늘 25-37절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25절을 보면,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어제 새벽에도 말씀드렸지만, 예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하신 일들 속에는 우리의 모든 지혜를 뛰어 넘으십니다.
지금 어떤 율법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질문을 합니다. 질문한 이유는 말 그대로 예수님을 시험하고, 또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결코 시험에 빠지지 않습니다. 또한 그 율법교사의 선하지 않은 의도로 물은 질문을 가지고도 예수님은 놀라운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십니다.
그의 질문 앞에 예수님은 이렇다 저렇다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그가 듣고 싶어하는 답은 이미 틀린 답이었고, 그 어떤 답을 해도 그는 시비를 걸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도리어 질문을 받아서 다시 질문하십니다.
26절을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참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의 기술은 대단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교육학자들이 예수님의 교수법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영생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 율법교사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책에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율법에 능통한 자였습니다. 어디에 무엇이 적혀있는지 다 아는 자입니다. 아마도 율법책을 다 암송했을 것입니다. 그런 그가 지금 영생얻는 법을 물어본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한 일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무리 율법에 능통한 율법교사라고 할지라도 영생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영생얻는 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28절을 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예수님께서 영생얻는 법에 대해서 정답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율법만 달달 외우고, 율법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영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는 만큼 행하라 그리하면 영생을 얻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는 안나오지만 분명 율법교사는 여기서 고민했을 것입니다.
사실, 자신은 율법에 대해서 아는 것뿐만 아니라 그 율법대로 살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의 직업이 지금 율법교사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영생얻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가르치면서 그렇게 살지 않는다면 괴롭습니다.
설교자의 가장 큰 어려움이 뭔지 아세요?
어찌보면 설교하는 것을 쉽습니다.(쉽다는 표현이 좀 그렇긴하지만...)
성경읽고, 기도하면서, 무엇을 전해야 하는가? 지금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려고 하는가? 고민하면서 자료찾고, 정리해서 연습하고 전하면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설교자인 내가 먼저 설교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제가 설교에서 ‘사랑합시다. 희생해야 합니다....’ 설교 해놓고
제가 사랑하지 않고, 희생하지 않는다면, 저는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강단에서 설교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전도합시다’ 해놓고 제가 기도안하고, 전도안하면...
그러면 사람들이 속으로 그러겠죠. ‘자기도 안하면서 누구보고 하라고...’
때문에 이론보다 삶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 율법교사에게 ‘영생을 위한 삶’이
무엇인가?를 사마리아인 비유를 통해서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다시 유대인들의 이웃의 대상은 동족인 유대인이나 이방인이지만 개종해서 유대인들의 문화권 안에 들어 사는 사람들에 한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은 이러한 사회적, 종교적 통념을 깨고 계십니다.
우리도 이웃에 대한 정의를 다시 재고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웃사랑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가져야 할 것입니다.
30절부터의 내용은 이런 내용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었습니다. 또한 길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매우 험해서 강도들이 자주 출몰했다는 구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여리고에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집단을 이루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문에 나오는 제사장과 레위인도 예루살렘에서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사람인 사마리아인이 나옵니다.
당시 사람들은 사마리아인들을 유대인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주전 7C 앗수르의 혼혈정책으로 인하여 이방인들이 사마리아에 들어와 살게 되자 이방인과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동족으로 여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사마리아인들도 예루살렘 성전을 거부하고 그리심산에 자신들만의 성전을 세우고 거기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더욱 적대감 깊어만 갔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마리아인도 유대사회에서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 사람은 결코 한가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튿날 새벽에 주막주인에게 강도맞은 사람을 부탁을 하고 길을 떠났다는 내용을 보면, 그 사람은 새벽길을 갈 만큼 매우 바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이전에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과거에 무엇을 했던 사람인지 상관하지 않고 현재 처지가 너무 딱해서 도운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사마리아 사람이야 말로 동정을 받아야 할 사람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들을 이방인과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매우 경멸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처지와 형편은 아랑곳 하지 않고 강도 만난 유대인을 도왔을 뿐이었습니다. 그의 도움은 일회성으로 그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주막으로 데려가 밤새 간호를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새벽 주막 주인의 다짐을 받고 그는 돈을 계산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들어가는 비용도 지출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상한 몸이 회복할 때까지 도왔던 것입니다. 실제적인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을 나귀에 태웠습니다. 자신은 주막까지 걸어갔습니다.
당연히 적지 않은 경비도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시간도 많이 낭비되었습니다. 이 모두 외면하면 쓰지 않아도 될 돈과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포인트는 28절에 나오는 “이를 행하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37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그런데 이것은 율법의 행위만을 강조한 말씀이 결코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면, 원론적으로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영생을 얻는 방법이지만, 경험적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이룰 수도 없는 것을 왜 하라고 하셨을까요?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영생을 쟁취하려 했던 율법교사의 위선을 지적하시며, 더 나아가서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교훈하시는 것입니다.
희안한 것은 그렇게 행해본 사람만이 깨닫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해보아도 안 되고, 결국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이 새벽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자들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우리가 죄사함 받고,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천국영생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통해 주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십니다. 오늘 예수님은 37절에 율법교사의 입을 통해서 ‘누가 이웃인가?’하는 그의 질문에 ‘사마리아인입니다’라는 고백을 하게 하십니다.
여러분, 우리가 돕고, 섬기고, 기도해야할 이웃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할 때에 생각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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