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눅7장(20130120) |
 |
박보준 (jesusbj) |
 |
2013년 01월 19일 18시 05분 56초 |
 |
50 |
눅7장은 1-10절 백부장의 종이 고침받은 기사,
11-17절, 나인성 과부의 아들이 살아난 사건,
18-23절, 세례 요한의 질문과 예수님의 답변
24-28절, 세례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
29-35절,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 36-39절, 여인의 향유옥합사건
40-43절, 두빚진자 비유 44-50절, 죄사함을 받은 여인
오늘 새벽에는 1-10절에 나오는 백부장과 그의 믿음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9절에 보면,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당시 이방인이었던 백부장을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극찬을 하셨습니다. 과연 그의 믿음이 어떤 믿음이었기에 예수님께서 이처럼 극찬을 하셨을까요?
1. 먼저 그의 믿음을 이야기하기 전에 그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당시의 백부장은 로마군단에 속한 장교입니다. 보통 100명 정도의 병사들을 직접 지휘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신약성경에 보면, 여러 명의 백부장들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도 백부장이 나오고요.
사도행전10장에 보면, 이달리야대의 백부장 고넬료가 나옵니다.
행27장에도 보면, 바울을 로마로 호송하는 백부장도 나옵니다.
로마의 속국이었던 이스라엘 내에 주둔한 로마 군대와 백부장들은 대개 당시 치안 유지와 반발 진압에 동원되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에 대한 상당한 적대감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이 우리나라를 쳐들어 왔을 때,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했습니까? 지금 로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나오는 백부장은 달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종이 병든 것은 안타까워하며 어떻게 하든지 고치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자신의 집에서 일을 하는 종, 노예를 대하는 모습과 예수님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그는 참 인격적인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이요, 겸손한 사람이고, 예수님께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의 종은 소유의 일부였습니다. 만약에 종이 병이 들었다면 그냥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 종을 고치려고 지배국의 백부장이 식민지의 사람에게 간청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는 분명 종이든 그 누구든 사람을 귀히 여기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5절을 보면,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그는 식민지 민족을 사랑하고, 또 그 사랑은 마음만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회당도 지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4절에도 보면, 유대인의 장로들이 그를 인정하고 예수님께 이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고쳐주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권력이 있고, 지휘가 있었지만 그것으로 다른사람을 누루고, 자신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섬겨주는 그 모습을 예수님도 귀히 여기시고 그를 칭찬하셨는 줄 믿습니다. 또한 예수님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그의 믿음이 칭찬받기에 충분했다는 것입니다.
2. 그러면 그의 믿음은 어떤 믿음이었는가? 그는 간구하는 믿음입니다.
3-4절을 보면,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본문과 같은 병행구절인 마8:5을 보면,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이르되”
백부장이 직접 간구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오늘 7절을 보면, 백부장이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에 유대 장로들을 보낸 것입니다.
그가 예수님께 직접 갔든, 아니면 사람을 보냈든간에 그는 자신의 종이 병들어서 죽게 된 사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마가복음에는 간청했다고 기록합니다.
종의 병을 위해서 예수님께 간절히 매달리는 것입니다.
7절을 보면,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그는 예수님을 ‘주’, 퀴리오스로 호칭하고 있습니다.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당시의 이 호칭은 종이 주인을 부를 때, 또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부를 때, 예를 들면 왕이나 통치자를 부를 때 쓰는 호칭입니다.
그가 지금 예수님을 주인이라고 부를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도리어 자신이 퀴리오스라는 호칭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분명,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자신의 종의 병을 고칠실 분으로 믿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그의 믿음대로 종을 고쳐주셨을 뿐만 아니라 칭찬하신 것입니다.
성경을 자세히 읽다보면, 예수님이 칭찬하셨던 부분은 딱 하나입니다.
믿음에 대한 부분입니다. 또 믿음이 없을 때 책망하셨습니다.
막9:19을 보면,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막16:14을 보면,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요20:27에 도마에게 말씀하시니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백부장이 간구하고, 기도했다는 것은 믿음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고쳐주신다는 확신이 없으면 기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까? 믿음도 좋고, 사람도 좋은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은 좋은데 믿음이 없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믿음은 좋은데 사람이 안좋습니다. 이것은 다 문제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사람도 좋고 믿음도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백부장은 예수님의 권세를 믿었습니다.
8절을 보면,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그는 군인이었습니다. 군인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습니다.
8절 말씀을 보면, 그는 군인정신이 확실히 박혀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직분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결코 자신의 위치와 지휘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남의 수하에 들었다’는 말은 다른 사람의 권세 아래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는 그는 로마 황제의 권세아래 있는 자요, 또한 백부장은 로마 황제의 권한을 위임받은 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디에 적용시킵니까?
예수님께 적용하고 있습니다.
백부장은 지금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권한을 위임받은 분으로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권세 아래 있겠다는 고백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 생명의 주권까지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때문에 병들어 죽게 된 종을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는 칭찬받기에 충분합니다. 좋은 사람이었고,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