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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15장(2013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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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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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1월 09일 22시 57분 22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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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막15장은 1-15절,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는 내용과 사형선고를 하는 기사가 나오고,
16-20절, 예수님이 희롱당하시는 장면
21-32절,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에 대한 기록
33-41절, 예수님이 임종하는 장면
42-47절, 예수님의 장례에 대한 기록
오늘 막15장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이 맡기신 모든 사역을 다 감당하시고, 마지막 모든 사명인 십자가 죽음까지 온전하게 감당하십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를 오르셔서 제 삼시에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제 9시에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시는 내용이 오늘 15장에 나옵니다. 그리고 저녁때쯤에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와서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요청하여, 예수님의 시신을 세마포에 싸서 돌무덤안에 안치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오늘 말씀은 전장에서 본 것처럼, 예수님을 죽이기로 미리 결심한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가야바의 집에서 비공개적으로 소집된 산헤드린의 결정을 통해서 예수님에게 신성 모독죄를 적용시켜 사형을 선고합니다. 그러나 산헤드린 공회는 밤에 열릴 수 없기 때문에 날이 밝은 후 공식적으로 산헤드린 공회를 소집하여 유제 판결은 내리는데 오늘 1절을 보면,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그리고 나서 당시 로마 총독으로 와 있는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이송시켜서 사형집행을 요구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한 이유는 공회는 사형집행권을 없으니까 당시 유대가 로마 제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자신들의 음모에 법적인 정치적인 공신력을 가지기 위해서, 한마디로 위장하려고 한 것입니다.
사실, 빌라도의 심문 과정에서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고 고발했지만,
빌라도는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당할 어떤 근거를 찾지 못합니다.
10절을 보면,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빌라도는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하니까?
결국 15절에 보면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누가복음에는 이 중간에 빌라도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당시 갈릴리를 통치하는 분봉왕 헤롯 안디바에게 보내어 심문받게 합니다.(눅23:6-12)
그리고 다시 빌라도에게 2차 심문을 받는 중에 십자가형이 언도됩니다.
오늘 새벽에는 오늘 말씀에 나오는 십자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3개의 십자가가 나옵니다.
1. 강도가 달린 십자가입니다.
오늘 27절을 보면,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예수님만 있던 것이 아니라 다른 죄수들도 같은 시각에 함께 십자가형을 당하게 됩니다. 오늘 마가복음에는 그들을 강도라고 언급합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이 누구인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한편 강도는 구원을 받았고, 다른 한편 강도는 구원받지 못한 것이 누가복음 23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찌보면, 우연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왜 구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속에서 두 명의 강도를 등장시켰을까요? 십자가 사건이 얼마나 비참한 사건입니까? 오늘 15장 34절을 보면,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어제 새벽에도 말씀드렸지만, 예수님이 하나님과 분리되는, 그 영적인 단절과 분리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이런 고통스러운 시간에 구지 별로 중요하지도 않는 강도들을 등장시킬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예수님은 또 한명의 영혼을 구원시키십니다.
여기 등장하는 강도는 바로 저와 여러분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 옆에 달렸던 강도들보다 조금도 나을 바가 없는 죄인이라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그러나 그 마지막 순간 예수님을 붙잡았던 한편의 강도처럼, 우리가 복음을 듣고 주님을 붙잡았을 때,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는 줄 믿습니다. 강도가 달린 그 십자가는 저와 여러분이 달려야할 십자가 였습니다.
2. 그리고 두 번째 십자가는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이 십자가는 정말 내가 달려야 할 십자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나 대신 그 십자가에 달리셔서 나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받아야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다 받으셨습니다.
갈3:13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이사야서 1장의 말씀처럼, 우리의 주홍같은 죄가 눈과 같이 희어지고, 진홍같이 붉은 죄가 양털같이 희어졌는 줄 믿습니다.
3. 그리고 세 번째 십자가는 구레네 시몬이 진 십자가입니다.
21절을 보면,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여기에 보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라는 말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그는 억지로 주님의 십자가를 지었습니다.
이 구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요... 저는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꼭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구레네 시몬이 지금예수님이 지고가시는 십자가를 억지로 지게 됩니다. 지금 예수님은 완전히 기력히 소진된 상태입니다. 지난밤에 심문받느라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시고,
먹지도 못하고, 한숨도 못 주무시고, 피도 많이 흘리시고,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금 골고다를 오르고 계십니다. 그 길이가 약 300m 정도 됩니다.
완전히 지금 기력이 다 빠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구레네라는 지역에 살고 있었던 시몬이라는 사람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는지, 아니면, 구레네(북아프리카 동북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오늘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입니다. 작년인지, 제작년에 리비아 사태 때 반정부군과 UN의 연합군의 엄청난 폭격이 있었던 그곳입니다)라는 지역에 살던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이주를 했는지...
시몬이라는 사람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오르시는 것을 옆에서 구경하고 있다가 얼떨결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것입니다. 구레네 시몬 입장에서는 약간 억울한 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원래 누가 지어야 합니까?
처음부터 구레네 시몬이 지어야 하는 십자가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그를 대신하여 지고 가시는 십자가였기 때문입니다. 정말 억울하게 십자가를 지신 분은 바로 구레네 시몬이 아니라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는 뻔뻔하게도 억울하게 자신이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졌다고 아마도 생각했을 것입니다. 혹시 우리에게도 구레네 시몬같은 이러한 뻔뻔함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억지로 이 십자가를 진고 간다...’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여기까지 지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억지로라도 지어야 할 줄 믿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구레네 시몬의 자녀들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알렉산더와 루포’ 그런데 그들의 이름이 여기에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롬16장에 보면, 바울이 그들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름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지은 아버지 때문에 그들이 이후에 예수님을 믿게 되고, 초대교회에 아주 중요한 인물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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