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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14장(2013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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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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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1월 09일 22시 57분 0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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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막14장은 고난주간 셋째 날인 화요일부터 여섯째 날인 금요일 새벽까지 대략 4일간에 있었던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14장은 많은 내용이 나옵니다. 72절까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까지의 내용 중에서 가룟유다의 배반, 성만찬 제정,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예수님의 체포와 심문등이 나옵니다.
1-2절, 11장-13장까지의 기록된 화요일의 각종 논쟁과 주님의 행적으로 이제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에 대해 적대감이 극에 달하여 어떻게 하든지 예수님을 죽이려는 살해 음모를 꾸미는 내용이 나옵니다.
3-9절,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한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 옥합을 깨뜨려서 부은 사건을 기록하고, / 10-11절, 가룟유다의 배신을 기록함.
12-31절, 고난주간 다섯째 날인 목요일날에 있었던 성만찬 사건 전후의 기사들을 기록함. / 32-42절,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내용이 나옴.
43-72절, 고난주간 금요일날 있었던 일들 중에서 예수님이 체포된 사건, 대제사장 가야바가 예수님을 심문하는 내용, 그리고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내용이 나옴.
32-42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기도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유월절 식사 후에 감람산으로 가신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이 깊도록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십니다. 여기서 ‘겟세마네’라는 지명은
‘감람열매(올리브를 말합니다) 기름을 짜는 곳’이라는 뜻으로, 예루살렘의 동쪽 성문아래를 기드론 골짜기라고 하는데 그 건너편에 있는 산이 감람산입니다. 그런데 감람산의 서쪽 언덕을 겟세마네 동산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이곳에는 감람나무들이 많이 있고요. 2,000년전 예수님 당시에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감람나무 거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예수님께 잡하시기 전날 밤에 기도하셨는데요.
그때 예수님께 특별히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함께 가셨습니다. 33-34절을 보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그런데 예수님께서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마음’이라는 단어는 예수님의 심리적인 부분만을 의미하기 보다는 예수님의 전인격적인 부분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혼에 해당하는 지, 정, 의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포함됩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는, 십자가의 고통이 육체적인 죽음을 앞에 두고 괴로워하셨던 육적인 고통이 있기도 했지만, 십자가의 고통 안에는 자신의 죽음과 함께 이어질 유대인들의 범죄와 제자들의 배반을 생각하면서 오는 슬픔도 담겨 있습니다.
오늘 이 기사 내용 바로 전에 무엇이 있습니다.
27-31절을 보면,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것에 대한 예고를 하셨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괴로움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으로부터 철저하게 버림받은 것으로 인한 영적인 단절과 영적인 고독감으로 인한 고통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고민과 고통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마지막 운명하실 때 하신 말씀 중에,
막15:34을 보면,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예수님의 이 고백 속에는 예수님의 개인적인 육체적 고통의 수준 넘어, 전 인격적, 전 우주적인 고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분리되는 것은, 하나님 자신이 분리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살이 조금이 떨어져 나가도 얼마나 아픕니까?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이 산산조각 부서지고, 떨어져 나가는 사건입니다. 때문에 예수님이 이토록 괴로워하시고, 슬퍼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 이 모든 괴로움과 전 인격적이고, 전 우주적인 고통을 어떻게 이겨내십니까? 기도로 이기신다는 것입니다.
36절을 보면,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먼저,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라는 기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기도라는 것입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아버지에게 호소하듯이, 아빠 아버지여... 하시면서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인정하는 기도입니다.
기도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전능하신 분임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기도하면서도 의심합니까? ‘내가 믿음이 부족해서...’라고 말하지만, 결국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신실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는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기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기도문에도 보면, 마6:10에도 보면,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언제나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기도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우리가 처음에는 그냥 기도합니다.
나의 어떤 바램과 소원들... 자녀를 위한, 일터와 직장, 또 지금 내가 당면해 있는 어떤 문제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면 할수록 어떻게 됩니까? 처음에는 ‘나의 원대로’ 기도합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가운데 ‘나의 원대로’가 ‘아버지의 원대로’로 바뀌는 역사가 있는 줄 믿습니다. 이것이 기도의 능력이고, 기도의 역사이고, 신비입니다.
똑같은 상황도 기도가 없으면 나의 원대로가 되는 것이고, 기도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원대로가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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