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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8장(2013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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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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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1월 01일 21시 23분 3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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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막8장에는 1-10절까지, 이전에 나온 오병이어와 같은 칠병이어의 사건이 나옵니다.
11-13절, 바리새인과 표적은 구하는 세대들에 대한 지적의 내용
14-21절,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에 대한 교훈
22-26절, 벳새다에서 맹인을 고치신 이적
27-38절,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예고
오늘은 22-26절에 나오는 벳세다 맹인의 치유사건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소경의 눈을 뜨게하신 치유사건이 여러번 나옵니다. 마9:27-31에 보면, 예수님이 가실 때 두맹인이 따라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너희의 믿음대로 되라 하시면서 그들의 눈이 밝아진 내용이 나옵니다.
또 눅18:35-43을 보면, 예수님이 여리고에서 구걸하는 한 맹인을 고쳐주신 사건이 나옵니다.
또 요9:1-12에 보면,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을 고쳐주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위의 내용들이 다 비슷한 내용인데, 동일한 사건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성경을 보면, 대개 병자를 고치실 때, 말씀으로 고치시든지, 혹은 안수하시거나 손을 대셔서 치유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건은 조금 다릅니다.
23절을 보면,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요한복은 9장에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나옵니다. 거기서는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서 그의 눈에 바릅니다.
그리고 막7장에도 보면, 귀먹고 어눌한 자를 고치실 때 그의 양귀에 손가락을 끼시고, 침 뱉아 그의 혀에 손을 대시고 ‘에바다’ 소리치니까 귀가 열렸습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읽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그냥 고쳐 줄거면 고치면 되는데, 더럽게 눈에 침을 뱉습니다.
왜 예수님이 이렇게 고치실까요? ‘눈 떠라’ 한마디만 하셔도 되는데...
그리고 자칫 잘못 이해하면 이것이 어떤 미신적인 행위나, 주술적인 행위로 오해 받을 수 있는 그런 요지가 충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어찌보면, 좀 유치한 방법으로 고쳐주십니다.
학자들마다 여기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이처럼 유치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복잡하지 않습니다. 복잡하지 않다는 것은 계산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나에게 유익이 되면 사랑하고, 유익이 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 그런 계산적인 사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를 향하신 그 진솔하시고, 인간적이고, 너무나도 친밀한 아버지의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도 어렸을 때 그런 경험이 있는데요. 모기나, 벌레같은 것에 물려서 부으면 엄마 아빠가 어떻게 해줍니까? 침 발라주셨잖아요.
그런데 정말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라는 소화효소가 있는데요. 그게 모기가 피를 흡수하는 동시에 같이 뱉는 독성분(간지럼증유발)의 활발한 활동은 느리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침이 공기를 흡수하는 피부모공을 막아주기 때문에 간지럼증 유발을 둔하게 만들어 줍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은 침속에 세균이 많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도리어 상처에는 더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물이나, 얼음찜질이 더 좋답니다. 그래도 엄마 아빠는 침발라 줍니다.
요즈음에는 후시딘 바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지금 맹인의 눈을 뜨게 하는 과정가운데 이처럼 침을 뱉어서 바르시고, 또 안수하신 이유는 마치 아버지처럼, 너무도 친근하고, 인간적으로 그 맹인을 대하셨다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들을 아시고, 마치 부모가 자신의 연약한 자녀를 품에 안고, 어루만지시고, 보살피시듯 우리를 대하십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자신의 주권을 드러내실 수 있는 분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한번에 고치신 것이 아닙니다.
먼저 23절에 보면, 눈에 침을 뱉으시고 그에게 안수하십니다. 그리고 뭐가 보이냐 물으십니다. 그러니까 24절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나무들이 보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25절에 예수님이 ‘다시 안수하시매....’
한번에 고치실 수도 있는데 예수님은 지금 점진적인 방법으로 고쳐주십니다. 결국은 예수님이 고쳐주셨지만, 우리에게도 이러한 치유의 과정과 단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니다. 한번에 순식간에 하나님이 고쳐주시는 것도 있지만, 오랜 시간이 필요하거나, 지속적인 치유의 과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맹인이 예수님이 침뱉고 안수했을 때 뭐라고 했습니까?
‘아이~ 지금 더럽게 뭐하십니까? 고쳐주실려면 고쳐주시고 말려면 말지...”
라고 하지 않고 그는 예수님의 치유과정대로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예수님은 그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십니다.
눈에 침을 뱉습니다. 그리고 안수했는데 완전하게 낫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재차 안수해 주십니다. 그리고 고침 받으니까
예수님은 그를 마을로 가지 말고 집으로 가라고 하시니까 그대로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자는, 이처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대로 따라가는 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을 따라가면서도 여전히 의심하고, 나의 의견과 생각들을 집어넣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은 다 벳새다의 맹인이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주님 앞에 나오게 되었고, 주님은 나의 영적인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영의 세계를 보게 하셨는 줄 믿습니다. 여전히 우리가 육의 눈으로 보는 것만 이야기하고, 원한다면 우리도 벳새다 맹인처럼 사람들이 보이고. 나무들 같은 것만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진정 누구를 보기를 원하셨습니까? 이 세상의 모든 것뿐만 아니라, 주님을 보기를 원하시고, 영적인 세계를 보기를 원하셨습니다. 2013년도는 우리가 영적인 눈을 뜨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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