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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1장(20121225) 특별새벽기도회-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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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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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4일 18시 23분 3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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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
오늘 막1장에는 많은 기사들이 나옵니다.
1-8절, 세례요한에 대한 내용 / 9-11절,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 장면
12-13절, 예수님이 광야 금식하실 때 시험받는 내용
14-45절, 갈릴리에서 복음을 전파하시고,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시고, 병자들을 고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오늘 새벽에는 1-8절 말씀을 중심으로 함께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먼저 1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마가복음은 총 16장까지 있습니다.
이제 마태복음이 끝나고 마가복음을 읽게 되는데... 먼저 마가복음이 다른 복음서와 다른 점, 또는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태복음은 1장 서두에는 ‘예수님의 족보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누가복음은 누가복음을 기록한 목적, 방법, 세례요한과 예수님의 수태사실로 시작합니다.
요한복음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하면서 신학적인 서론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마가복음은 이러한 서론의 내용을 일체 생략하고 바로 행동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마가복음은 예수님을 고난의 종, 수난의 종이라는 테마로 계속 전개해 나갑니다.
사실, 막1:1절을 가지고도 창조 기사와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말씀 속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새롭게 시작되는 세상을 생각하게 됩니다.
좀더 쉽게 설명하면, 창세기는 세상의 창조를 보여주는 반면,
예수님 이 땅에 오신 사건은 인간의 구원을 위한 재창조 사역의 시작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때문에 오늘 성탄절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성탄절이 예수님이 태어나신 생일날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지만,
진정한 성탄절의 의미,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죄로 말미암아 타락하고 오염된 인간과 온 세상을 다시금 깨끗케 하시고,
건강하게 하시고, 회복시키시고자하는 하나님의 원대한 프로잭트 가운데,
재창조의 개념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이땅에 오는 역사적인 날인 것입니다.
그래서 1장 1절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복음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유앙겔리온’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이 말은 당시 황제와 관련된 어떤 소식을 알릴 때 유앙겔리온이라는 말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몇월 몇칠이 황제의 생일날이다’라고 말할 때 그것을 유앙겔리온이라고 했습니다. 황제가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왕위에 등극했을 때, ‘유앙겔리온’이라고 외치면 사람들에게 알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세상의 그 어떤 소식보다 가장 우선되는 소식이요, 가장 최고의 복된 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때문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는 성탄의 소식이 유앙겔리온이요.예수님이 우리 인생가운데 오셔서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새롭게 하시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시고, 온전케 하시는 것이 우리에게는 유앙겔리온인 줄 믿습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과 함께 처음 등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세례요한입니다.
2-3절을 보면,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세례요한은 이처럼 구약의 말씀대로 나타난 선지자요, 말씀대로 사역한 사역자 였습니다. 그가 어느날 갑자가 나타난 사람도 아니요,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사역한 사람도 아닙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말한 것처럼, 4절에 보면,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정확히 말씀의 기준대로, 말씀의 범위에서 그는 사역했습니다.
제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설교가 있는데... 벌써 오래전에 들은 설교내용입니다. 설교제목이 ‘사람을 찾습니다’입니다. 포앙중앙교회 서임중목사님이 하신 설교인데요. 하나님이 지금 세상에 오시면 어떤 사람을 찾겠습니까? 물으시면서 바로 세례요한 같은 사람입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마11:11을 보면, 예수님은 세례요한은 향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세상은 1등만 기억합니다.
심지어 올림픽에서도 사람들은 은메달을 딴 선수보다 동메달을 딴 선수를 더 기억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은메달도 대단한 것인데, 은메달 딴 사람에게는 ‘조금만 더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야지...’ 하면서 뭐라고 하는데, 동메달은 메달을 못 딸뻔 했는데 최선을 다해서 땃다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심리가 그렇습니다.
아무튼 세상은 2등을 기억해주지 않습니다.
이번 대선도 보면, 1등이 중요합니다. 2등도 엄청난 표를 받고 지지를 받았지만 당선이 안 되니까 비참해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1등이 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공부도 일등해야 하고, 머리가 되어야 하고, 내가 앞에 서야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내 뒤를 따라야 하고... 이것이 세상의 가치이고, 기준입니다.
그러나 오늘 세례요한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도 위대한 선지자였고, 그를 따라는 많은 제자들과 무리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세례도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뭐라고 고백합니까?
7절을 보면,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자청해서 2등이 된 사람입니다. 여기서 그의 겸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말로만 겸손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삶을 통해서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그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4절에 보면, “세례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세례요한의 주무대는 광야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광야’라는 곳이 없기 때문에 ‘광야의 영성’을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광야는 사람을 겸손하게 하는 장소입니다. 왜냐하면? 광야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욕심을 부리고, 혈기를 부리고, 교만한 것도 결국 뭐가 있으니까 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으면 욕심도, 혈기도, 교만도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광야는 나와 하나님만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모든 종교는 광야에서 시작이 되었고요. 위대한 믿음의 거장들은 다 광야를 거치게 됩니다. 광야는 철저하게 나를 바라보게 하는 장소요,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수도생활을 하던 에셋에파의 일원이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에셋에파가 무엇을 한 사람들입니까? 성경을 필사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광야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절재하면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해갔던 사람들입니다. 만약에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성경을 읽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살았습니까? 6절을 보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최소한의 절제된 삶을 보게 됩니다.
세례요한은 ‘특별한 사명이 있으니까... 그런 삶을 살았고 우리는 다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광야에 맞는 의복이고, 음식입니다. 도리어 광야에 있으면서 왕궁에서 입는 옷을 입거나, 산해진미를 먹는다면 그것이 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성도에게 맞는, 또 사명을 감당하는 자에게 맞는 삶을 살아야함을 교훈합니다.
우리가 오늘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다시한번 성도로서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처럼,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의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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